모음 ‘ㅗ, ㅜ’로 끝난 어간에 어미 ‘-아/-어’, ‘-았-/-었-’이 붙어서 ‘ㅘ/ㅝ’, 으로 주는 것은 ‘ㅘ/ㅝ’, 으로 적는다.
보아→봐 보아도→봐도 보아서→봐서 보았다→봤다
추어→춰 추어서→춰서 추어야→춰야 추었다→췄다
이때에도 줄어든 형태와 줄어들지 않은 형태를 모두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밖을 보아라.”와 “밖을 봐라.”는 둘 다 옳은 표현이다. 다만 ‘오다’는 ‘-아’ 계열 어미가 결합하여 ‘오아, 오아라, 오았다’ 등과 같이 줄어들지 않은 형태로 쓰는 것은 인정하지 않고, ‘와, 와라, 왔다’처럼 줄어든 형태만 인정한다.
[붙임 1] ‘놓다’는 ‘-아’와 결합하면 다음과 같이 줄어들 수 있다.
놓아(→노아)→놔
놓아라(→노아라)→놔라
놓았다(→노았다)→놨다
‘놓아→놔’가 되는 것은 ‘좋아→좌’가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할 때 예외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붙임 2] 어간 모음 ‘ㅚ’ 뒤에 ‘-어’가 결합하여 ‘ㅙ’로 줄어드는 경우, ‘ㅙ’로 적는다. 예를 들어 ‘되다’와 ‘뵈다’는 다음과 같이 쓰인다.
되다 모든 게 생각대로 돼(←되어) 간다.
이렇게 만나게 돼서(←되어서) 반갑다.
어느덧 가을이 됐다(←되었다).
뵈다 오랜만에 선생님을 봬서(←뵈어서) 기뻤다.
그럼 내일 함께 선생님을 봬요(←뵈어요).
어제 부보님을 뵀다(←뵈었다).
이 밖에 ‘꾀다, 외다, 죄다, 쬐다’와 ‘되뇌다, 사뢰다, 선뵈다, 아뢰다, 앳되다, 참되다’ 등도 여기에 해당해서, ‘-어/-었-’이 결합하면 ‘꽤/꽸다, 쫴/쬈다, 되놰/되뇄다, 사뢔/사뢨다’ 등과 같이 줄여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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