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표준어규정 해설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3절 준말 제14항

튼씩이 2019. 9. 21. 11:47



이 조항은 본말이 줄어 준말이 된 경우, 본말이 이론적으로만 있거나 사전에만 남아 있고 현실 언어에서 거의 쓰이지 않으면 본말이 아닌 준말을 표준어로 삼음을 말하고 있다.

 

  ① 귀치 않다온가지는 현실 언어에서 사라진 진 오래이므로 귀찮다, 온갖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이때 귀찮다으로 적지 않는다.(한글 맞춤법 제39항 참조)

 

  ② 생쥐의 본말인 새앙쥐는 비표준어이다. 그러나 땃쥣과 동물인 사향뒤쥐를 달리 이르는 말인 새앙쥐는 표준어이다. 이 말은 생쥐로 줄여 발음하지 않기 때문이다.

 

준말 형태를 취한 이 말들 중 2음절이 1음절로 된 음절은 대개 긴소리로 발음된다. 가령 ( 무우)’, ‘( 기음)’, ‘( 배암)’, ‘( 새암)’이나 생쥐( ← 새앙)’은 긴소리이다. 그러나 솔개( 소리개)’은 짧은소리로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