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표준어규정 해설

제3장 어휘 선택의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5절 복수 표준어 제26항 (3)

튼씩이 2019. 10. 7. 08:47





  ⑯ ‘천둥’과 동의어인 ‘우레’는 본래 ‘우르다’의 어간 ‘우르-’에 접미사 ‘-에’가 붙어서 된 말이었는데, 현대에도 꽤 자주 쓰이고 있으므로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종래에는 ‘우레’를 한자어로 보아 ‘우뢰(雨雷)’라 쓰기도 했으나 이는 발음상의 혼동으로 보아 표준어로 취하지 않았다.


  ⑰ ‘이에요/이어요’는 복수 표준형이다. 예전에는 ‘이에요’를 많이 썼는데, ‘이어요’도 널리 쓰이므로 표준형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에요’와 ‘이어요’는 ‘이다’의 어간 뒤에 ‘-에요’, ‘-어요’가 붙은 말이다. ‘이에요’와 ‘이어요’는 체언 뒤에 붙는데 받침이 없는 체언에 붙을 때는 ‘예요’, ‘여요’로 줄어든다. ‘아니다’에는 ‘-에요’, ‘-어요’가 연결되므로 ‘아니에요(아녜요)’, ‘아니어요(아녀요)’ 가 되며 ‘이어요’와 ‘이에요’가 붙어 줄어든 ‘아니여요’, ‘아니예요’는 틀린 표기이다.


  (1) 받침이 있는 인명
ㄱ. 영숙이+이에요 → 영숙이이에요 → 영숙이예요
ㄴ. 영숙이+이어요 → 영숙이이어요 → 영숙이여요
ㄷ. 김영숙+이에요 → 김영숙이에요


  (2) 받침이 없는 인명
ㄱ. 철수+이에요 → 철수이에요 → 철수예요
ㄴ. 철수+이어요 → 철수이어요 → 철수여요


  (3) 받침이 있는 명사
ㄱ. 장남+이에요 → 장남이에요
ㄴ. 장남+이어요 → 장남이어요


  (4) 받침이 없는 명사
ㄱ. 손자+이에요 → 손자이에요 → 손자예요
ㄴ. 손자+이어요 → 손자이어요 → 손자여요


  (5) 아니다
ㄱ. 아니- + -에요 → 아니에요(→ 아녜요)
ㄴ. 아니- + -어요 → 아니어요(→ 아녀요)
☞ ‘아니여요/아니예요’는 틀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