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일본인들이 자주 쓰는 말이다. 한국에서도 이 말을 자주 쓴다. 분명히 일본에서 받은 영향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은 ‘미래 지향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과거를 직시한다는 것이 자신들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이기 때문이다.
황국사상을 내세워 아시아를 침략했던 일본이 만약 자신들의 과거를 본격적으로 직시하기 시작한다면 그렇게까지 침략적이었던 이유와 원인을 찾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면 메이지 정부와 일왕제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것이고, 현재의 상징 일왕제에 대한 비판까지도 본격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 - 176쪽 -
한국 사람보다도 더 한국적인 일본 사람-2003년에 한국으로 귀화함-인 호사카 유지 교수의 우리가 모르고 있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와 그가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왜 일본이 자신들의 과거사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지, 왜 대외 침략을 통해 밖으로 나아가려고만 하는지와 일왕제를 유지하는 이유 등 외부인이 알아내기에는 어려운 사실들을 일본인이었던 저자는 자신이 보고 배우고 경험했던 사실에 기초하여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공부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통해 반박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나아가 역사를 왜곡하여 자라나는 세대를 무지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침략성과 과거 침략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본 아시아 국가들과 연합하여 역사를 똑바로 바라보고 인지할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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