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 ‘홍범도 장군 특별전’ 개최-
일제강점기 청산리·봉오동전투를 승전으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1868∼1943·사진)의 유해가 서거 78년 만에 광복절인 15일 고국으로 돌아온다.
1943년 카자흐스탄에서 소망하던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지 78년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한하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문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는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과 새 아내 이인복, 그리고 그녀의 손녀 예까체리나, 홍범도 장군의 본처와 자식들이 모두 일경과 일본군에게 죽음을 당해 오랫동안 혼자 살아 왔었다. (1920년 한까호수 부근)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문 대통령은 유해 봉환을 위해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할 예정이다. 특사단에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대표 자격으로 신흥무관학교사업회 홍보대사인 배우 조진웅 씨가 참여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이후 정부가 카자흐스탄 측과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정부는 지난해 봉오동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아 유해 봉환을 추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졌다.
고국 땅을 한 번도 밟지 못한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김알라(80)씨를 비롯한 독립운동가 이인섭 선생의 딸 슬로보드치코바 스베틀라나(74)와 외손자 세르게이(42), 김규면 장군의 증손녀 박안나(27)씨, 그리고 우즈벡 공훈가수 신갈리나씨 등이 2015년 10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낯선 조상의 땅에 정착,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마을지도자들을 만나 서로를 위로한 바 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박 대변인은 “15일 저녁 최고의 예우 속에 대한민국에 도착하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6일과 17일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후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도 장군은 만주 대한독립군 총사령으로 일본군을 급습해 큰 전과를 거뒀다. 독립군 본거지인 봉오동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독립군 최대 승전을 기록했고, 청산리전투에는 제1연대장으로 참전했다.
이후 항일단체 통합을 주선해 대한독립군단을 조직하고, 부총재를 맡았다. 그가 말년에 거주하던 집은 크즐오르다 역사기념물로, 집 근처 거리는 ‘홍범도 거리’로 지정됐다. 1962년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운동에 기여한 홍범도 장군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산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관장 김병학)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기념해 장군의 기록물을 정리한 후 홍범도 장군 특별전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국 땅을 한 번도 밟지 못한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김알라(80)씨를 비롯한 독립운동가 이인섭 선생의 딸 슬로보드치코바 스베틀라나(74)와 외손자 세르게이(42), 김규면 장군의 증손녀 박안나(27)씨, 그리고 우즈벡 공훈가수 신갈리나씨 등이 2015년 10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낯선 조상의 땅에 정착,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마을지도자들을 만나 서로를 위로한 바 있다.
나눔방송: 양나탈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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