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검찰 인사 난맥상을 파헤친 책이 처음으로 출판됐다. 2019년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때부터 윤석열 전 총장을 줄기차게 검증해 온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 기자들과 신동아에서 30년 동안 법조를 취재한 베테랑 기자가 힘을 합쳤다. 저자가 기자들인 만큼 인상 비평과 주관적인 평가를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한 정확한 서술을 지향했다. 지지자이든 비판자이든 이 책을 읽지 않고 대선후보 윤석열을 ‘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뉴스타파함께 재단의 출판사업부 ‘도서출판 뉴스타파’가 간행한 단행본 『윤석열과 검찰개혁』은 뉴스타파 취재기자들이 2년 넘게 취재 보도하면서 축적한 윤석열 검증 자료를 새롭게 정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취재 내용까지 담았다. 보도한 기사에는 채 담아내지 못했던 상세한 내용과 여러 비화를 추가하고 흩어진 사건들에 구슬을 꿰듯 맥락을 부여했다. 뉴스타파에서 윤석열 검증에 앞장서 온 한상진 기자와 윤석열 처가 문제를 집중취재해 온 심인보 기자, 윤석열의 검찰 인사를 추적한 뉴스타파 데이터 팀장 최윤원 기자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법조 취재 경력만 30년에 달하는 신동아 출신의 조성식 전 기자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검사’ 윤석열의 과거 행적을 낱낱이 복기하고 특수부 검사 출신의 검찰총장이 대선후보로까지 나서게 된 배경을 치밀하게 분석했다. - YES24 책소개에서 -
숲의 안개가 걷히면 나무인지 풀인지 드러나지만, 민심의 향방은 짐직하기 어렵다. 민심은 자연현상보다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사실은, 민심은 이리저리 흔들리면서도 때가 되면 묘하게 중심을 잡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람은 거품이 걷히면 참모습이 드러난다. 유능한지, 도덕적인지, 리더십을 갖췄는지, 시대정신에 맞는지. 마지막 요건이 앞 세 가지 자질을 덮어버릴 때가 많지만. - 366쪽 -
이 책을 읽지 않고 대선후보 윤석열을 '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책소개가 마음에 와 닿는다. 책을 읽는 내내 어쩌다 나라가 이 꼴이 되었는지 참담한 심정이다. 군사독재 정부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낸 괴물 검찰이 이제는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아니 그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현실에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 궁금해진다. 검찰뿐만아니라 법원, 언론 등이 이루어낸 카르텔은 국민이 아닌 자신들의 조직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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