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서 전담의사로 활동하는 크레이그 보먼은 건강염려증 ‘문제 환자’ 페이션스 스탠호프의 호출을 받고 왕진을 갔으나, 환자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숨조차 쉬지 못하는 상황으로 결국 손도 쓰지 못한 채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응급 상황에서 부적절하게 대처했다는 이유로 크레이그는 의료 소송에 휘말리고 아내와 별거 중인 그는 병원의 비서와 사귀고 있다는 점까지 덜미를 잡혀 헌신적이고 능력 있는 의사에서 자격 미달의 파렴치한 의사로 내몰린다. 그의 아내 알렉시스는 뉴욕에서 법의관으로 활동하는 오빠 잭 스테이플턴에게 도움을 청하고, 로리와의 결혼을 1주일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의 잭은 동생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보스턴으로 달려와 동생의 가족을 위해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매제의 무죄를 위해 노력한다. 잭은 크레이그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땅속에 묻힌 사체의 부검을 시도하고, 부검을 저지하기 위해 시시각각 가해지는 위협을 극복하고 드디어 부검을 마쳤으나, 결국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 - 페이션스의 사망 원인은 독극물에 의한 살인으로 판명됨, 독극물 사용자는 크레이그 보먼 - 으로 끝을 맺는다.
의료계의 문제점을 여러 방향에서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로빈 쿡의 소설은 읽을 때마다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신선함을 줌과 동시에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하는 두려움을 갖게 한다.
2010.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