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스님의 주례사 - 법륜

튼씩이 2010. 12. 26. 13:51

 



 

결혼은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지 않을 때 해야 합니다. 그 때 비로소 결혼이 서로를 속박하지 않게 됩니다. 베풀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에게 덕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골라도 막상 고르고 나면 제일 엉뚱한 사람을 골라 결국엔 후회하게 됩니다. - 들어가는 글에서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라는 부제대로 법륜 스님이 결혼을 앞둔 청춘남녀, 부모와 이미 결혼한 부부에게 전하는 삶의 지침서라 하겠다. 책의 결론은 부부간에, 부모와 자식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방을 탓하지 말고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되돌아보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한다.

서울에 가 보지 않은 사람이 서울 사람보다 서울을 더 잘 안다는 말이 있는데, 결혼도 안 해 본 스님께서 결혼해서 살아 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충고를 해 주는 게 어색하기도 하지만 - 물론 경험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알고 실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 세상살이가 아는대로 느끼는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범부의 인생살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201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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