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우리말) 햇것

튼씩이 2016. 9. 23. 07:31

아름다운 우리말

2016. 9. 2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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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늘자 한국일보에 있는 글을 함께 보겠습니다.
'햇것'이라는 제목입니다.
http://www.hankookilbo.com/v/a490abdbf598460baf8bb74cb7faeccc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됨새]

안녕하세요.

어찌하다 보니 편지도 보내지 못하고 벌써 오후가 되었네요.
왜 이렇게 바쁘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

얼마 전 뉴스에서 보니 배추 값이 많이 내렸고,
지금 밭에 있는 배추 작황에 따라 김장하는 비용이 달라질 거라고 하네요.

"농작물이 잘되고 못된 상황"을 작황(作況)이라고 합니다.
이 작황에 해당하는 우리말이 바로 '됨새'입니다.

배추 됨새가 좋으면 값이 내려갈까 걱정이고,
됨새가 나쁘면 농민들이 울까 걱정입니다.
그러나 배추값이 떨어지는 것을 사 먹는 사람이 보면 또 좋은 일이고...

같은 일을 두고 농사짓는 사람과 사 먹는 사람의 생각이 다릅니다.
그럼 농업을 연구하는 저는 어느 편에 서야 하죠?
소비자? 농민?
어느 쪽에도 낄 수 없는 깍두기인가요?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