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우리말) 가슴꽃

튼씩이 2016. 10. 3. 14:28

아름다운 우리말

2016. 9. 3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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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만화(웹툰) 공모전
- 아름다운 말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안녕하세요.

비가 내려서 그런지 조금 쌀쌀합니다.

1.
한글문화연대에서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만화(웹툰) 공모전'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지나친 외국어 남용 문화를 꼬집는 내용으로 표어나 만화를 만들면 되는데요.
모레가 마감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애들에게도 권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로 가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urimal.org/1013

2.
한글문화연대 성기지 님의 글을 함께 보겠습니다.

[가슴꽃]
시월이다. 시월은 문화 국경일인 한글날을 품고 있어서 우리 겨레에겐 더욱 높고 푸른 계절이다. 한글날을 앞뒤로 나라 곳곳에서는 우리말 우리글 자랑하기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갖가지 기념행사를 할 때 보면, 참가자들 가운데 가슴에 꽃을 달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 꽃을 가리키는 우리말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어떤 사람은 ‘코사지’라 부르고, 또 ‘꽃사지’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 꽃의 명칭은 프랑스어인 ‘꼬르사쥬’에서 왔는데, 사전에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코르사주’가 표준말로 올라와 있다.

그러나 이제 기념식에서 가슴에 꽃을 다는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거의 정착되었기 때문에, 우리말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순화해서 쓰는 말이 ‘가슴꽃’이다. ‘코르사주’라는 말은 본래 여성들의 옷깃이나 가슴, 허리 등에 다는 장신구로서의 꽃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는 이미 ‘맵시꽃’으로 순화하여 쓰고 있다. 따라서 기념식장에서 주요 손님들의 가슴에 달아주는 꽃은 엄밀히 말해 코르사주와는 다르다. 게다가 ‘코르사주’는 아직 우리 사회에 정착된 용어가 아니므로, 우리말 ‘가슴꽃’을 널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한글공정]

안녕하세요.

중국이
몇 년 전에는 '동북공정'으로 고려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더니,
이번에는 '한글공정'으로 우리글인 한글마저 자기네들이 만든 것이라고 우긴다네요.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다음에 난 기사를 연결합니다.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view.html?cateid=100031&newsid=20101012003205591&p=etimesi&RIGHT_COMM=R5

그리고 서명운동도 연결합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3064832

이번에는 제대로 혼쭐을 내줬으면 합니다.
어설프게 대처하지 말고 제대로 대응했으면 합니다.

흔히,
뭔가 똑바르지 못하고 세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어눌'을 써서
어눌한 대처, 어눌한 글쓰기, 어눌한 행동...이라 씁니다.
그러나 여기에 쓰인 '어눌'은 뜻이 좀 잘못 쓰인 겁니다.

'어눌하다(語訥-)'는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고 떠듬떠듬하는 면이 있다."는 뜻으로 말이 아닌 다른 행동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눌한 대처, 어눌한 글쓰기, 어눌한 행동 따위는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그보다는
정당한 대처, 제대로 된 대처, 바른 대처, 어설프지 않은 대처 따위로 쓰는 게 좋습니다.

이번 중국의 '한글공정'에 제대로 대처하여
우리나라의 본때를 보여줍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