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우리말) 멋진 상표

튼씩이 2016. 10. 5. 11:53

아름다운 우리말

2016. 10. 5.(수)

'부합'은 부신(符信)에서 왔습니다.
부신은
예전에 나뭇조각이나 두꺼운 종이에 글자를 기록하고 증인(證印)을 찍은 뒤에, 두 조각으로 쪼개어 한 조각은 상대자에게 주고 다른 한 조각은 자기가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서로 맞추어서 증거로 삼던 물건입니다.

안녕하세요.

곧 한글날입니다.
이맘때면 여러 가지 행사가 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우리말 우수 상표를 뽑았네요.
한글상표가 널리 쓰이는 것을 바라면서 준비한 이번 행사에서 아름다운 상표로 '떡찌니'가 뽑혔다고 합니다.

http://www.korea.kr/policy/pressReleaseView.do?newsId=156158712

떡찌니, 산들담은, 자연바라기, 생각터트리기, 따뜻한 시선, 아이신나라, 다함...
참 멋진 상표네요.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아침과 아침밥]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를 보시고
'아침'이라는 낱말에 정말로 '아침밥'이라는 뜻이 들어 있는지 물어보시는 분이 많으셨습니다.
맞습니다.
아침에 아침밥이라는 뜻이 들어 있고,
저녁에도 저녁밥이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식, 석식과 같은 한자말보다는
아침, 저녁을 쓰는 게 좋다고 봅니다.

머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에 '머리털'이라는 뜻이 들어 있으므로,
굳이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하지 않고,
그냥 머리 잘랐다고 해도 됩니다.
머리 잘랐다고 해서 끔찍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