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개비/피우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몇 달 전에 예약한 위 내시경 검사를 받고자 오전에 병원에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내시경 검사를 받으니 배고픈 것은 둘째 치고 속이 뒤틀리고 메슥거려서 혼났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는데 어떤 분이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계시더군요. 우연이 그 앞..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1.10
우리말, 이제야와 이제사 안녕하세요. 월요일은 늘 하는 일 없이 바쁩니다. 오늘도 뭔가를 하다 이제야 편지를 보냅니다. '이제야'는 "말하고 있는 이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라는 뜻을 지닌 어찌씨(부사)입니다. ‘이제야 그것을 깨달았느냐, 저놈이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는 구나’처럼 씁니다. '이제'에 강조의 ..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1.10
우리말, 싸가지와 거시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한글문화연대 성기지 님의 글을 함께 보겠습니다. 싸가지와 거시기-성기지 운영위원 주변에서 ‘싸가지’란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는데, 방송이나 공공장소에서 이 말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다. 아마 이 말이 비속어라고 생각돼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1.06
우리말, 찜찜하다/찝찝하다 안녕하세요. 어제 보낸 편지에서 '아침부터 목이 칼칼한 게 영 찜찜합니다.'라고 했는데요. '찜찜하다'가 틀린 게 아니냐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찝찝하다'가 맞지 않냐는 거죠. 찜찜하다와 찝찝하다는 뜻이 비슷합니다. 사전 풀이에 따르면, '찜찜하다'는 "마음에 꺼림칙한 느낌이 있다."..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1.06
우리말, 벗바리 안녕하세요. 애들이 좀 나아지니 이제는 제가 아플 것 같네요. 아침부터 목이 칼칼한 게 영 찜찜합니다. 폐렴에 걸렸던 셋째는 이제 거의 나은 것 같습니다. 조용히 앉아서 공부하는 언니 허리를 쿡 찌르고 뒤돌아서서 모른 척 서있거나, 일부러 오빠에게 '야', '너'등 반말로 건들고 나서 ..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1.06
우리말, 새살거리다/상글상글 안녕하세요. 셋째가 어제 퇴원했습니다. 병원에서 새로운 친구 만나고, 새 옷(환자복) 입고 좋다고 놀다가 집에 가자고 하니 조금은 싫어하는 눈치네요. ^^* 애가 집에 오니 딸내미 새살거리는 소리에 절로 흥이 납니다. (새살거리다(움직씨) : 샐샐 웃으면서 재미있게 자꾸 지껄이다.) 아빠..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1.06
우리말, 생무지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을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지난주에 셋째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 갑자기 입원까지 하는 바람에 아내는 꼼짝없이 병원에 잡혀있고, 애 둘과 같이 보내는데, 어젯밤에는 둘째가 자다가 네 번이나 토하는 바람에 애 챙기고 이불 바꾸고 하느라 잠을 ..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1.02
우리말, 무료로 주고 공짜로 받고 안녕하세요. 뭔가를 하다보니 이렇게 늦었습니다. ^^* 어제 오후에 애를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폐렴이라면서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얼떨결에 애를 입원시키고 돌아서는데 영 발길이 안떨어지더군요. 오늘도 퇴근하자마자 애에게 달려가야합니다. ^^* 오늘은 한글문화연대 성기지 ..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0.30
우리말, 으레/의례 안녕하세요. 오늘 오후는 연가를 냈습니다. 막내를 데리고 병원에 가야 해서요. 면역력이 떨어지는 애들은 으레 가을이나 겨울에 감기에 걸리지만 막내가 걸린 감기는 좀 오래가네요. 그래서 큰 병원으로 데려가 보려고요. '으레'는 "두말할 것 없이 당연히" 또는 "틀림없이 언제나"라는 ..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0.29
우리말, 푸른/푸르른 안녕하세요.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참 맑고 좋네요. 서정주 시인이 쓴 시에 나오는 '푸르른'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아마도, 푸르고 싱그러운 느낌을 세게 나타내고자 일부러 그렇게 쓴 것 같습니다. '푸르다'는 그림씨(형용사)에는 "맑은 가을 하늘이나 깊은 바다, 풀의 빛깔과 같이 밝고 ..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