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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점을 찾는 이유

우리가 서점을 찾는 이유삶을 살다가어떤 의문에 봉착했을 때 찾아갈 곳이서점이다. 무언가 고적할 때 찾아가서 그고적을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이 서점이다.책이 있기에 우리는 외롭지 않다. 책은 언제나따뜻하고 책의 내용은 언제나 옳다. 독서는혼자 하는 행위이지만 위대한 선현들과대화할 수 있고 오늘의 세계인들과교류할 수 있다. 책들은 다정한우리 모두의 친구들이다.- 김언호의《세계 서점 기행》중에서 -* 찻집에는 차가 있고책방에는 책들이 있습니다.언제 찾아도 반겨주는 친구들이 가득합니다.삶은 늘 질문을 안겨주지만 마땅한 답을 얻지못할 때가 많습니다. 외로움 때문에 흔들릴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현명한 답을 주는좋은 스승, 외로움을 함께 나누는 좋은친구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서점을찾는 이유입니다.(2021년 9..

(얼레빗 제4991) 100발의 불화살을 발사한 세종 때 ‘신기전’

지난 6월 29일 국립진주박물관 6월 을 맞이하여 우리 전통 무기를 모형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특히 앞부분에 폭발장치인 발화통을 붙여 로켓 추진을 할 수 있던 화살로 15세기 조선의 최첨단 과학 기술을 보여주는 ‘신기전’ 만들기를 제공한 것이지요. 신기전은 1448년(세종 30년) 고려말 최무선이 만든 로켓형 화기인 ‘주화(走火)’를 개량한 것으로 대신기전(大神機箭), 산화신기전(散火神機箭), 중신기전(中神機箭), 소신기전(小神機箭) 등의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조선 초기 화약무기의 그림과 규격을 담은 《병기도설(兵器圖說)》에 신기전의 내용 곧 설계도가 있어 현대에 재현해 낼 수 있었습니다. 이 신기전을 ‘로켓’ 박사인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 원장이 1993년 엑스포 개최 당시 개..

꿈이라면 보일까

꿈이라면 보일까눈 코 입 손발다 지우고 이름과 목소리도몸이 되어 실루엣만 남은 사람보지 못해도 걷지 못해도 어디로 가는가아무리 멀어도 꿈이라면 닿으려나아무리 지워도 꿈이라면 보이려나- 이운진의 《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 》 중에서 -* 꿈에서라도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몸은 떠나고 모습은 사라졌어도그의 자취, 그의 체취는 나의 마음에 영구히각인되어 있습니다. 나의 60조 개의 세포속에스며들어 있습니다. 꿈이라면 보일까,그래서 눈을 감습니다.

나는 앵무새가 아닌지 반성한다

서포 김만중이 지은 《서포만필(西浦漫筆)》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진실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각각 그 말에 따라 리듬을 갖춘다면,똑같이 천지를 감동하게 하고 귀신과 통할 수 있는 것이지중국만 그런 것은 아니다.지금 우리나라의 시문은 자기 말을 내버려두고 다른 나라 말을 배워서 표현한 것이니설사 아주 비슷하다 하더라도 이는 단지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하는 것과 같다." 곧"한국 사람이 한자로 글을 쓰는 것은 앵무새가 사람 말을 하는 것과 같다”라고주장하는 것이지요.그 당시는 한자 세대여서 한자가 한글보다 편했기 때문이었겠지만우리나라 사람이 우리의 정서를 우리글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 앵무새의 말은 소통의 수단으로 쓰일 수 없다(출처, 크라우드픽)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

김수업의 우리말은 서럽다 47, 우리 토박이말의 속뜻 - ‘우리’와 ‘저희’

‘우리’라는 낱말은 ‘나’를 싸잡아 여러 사람을 뜻하는 대이름씨다. ‘여러 사람’에는 듣는 사람이 싸잡힐 수도 있고 빠질 수도 있다. 이런 대이름씨는 다른 겨레들이 두루 쓰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리고 ‘우리’라는 대이름씨 낱말은 다른 대이름씨와 마찬가지로 매김씨로도 쓰인다. ‘우리 집, 우리 마을, 우리나라, 우리 회사, 우리 학교, 우리 아기, 우리 어머니……’ 이런 매김씨 또한 남다를 것이 별로 없는 쓰임새다. 그러나 외동도 서슴없이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라 하고, 마침내 ‘우리 아내’, ‘우리 남편’에 이르면 이런 매김씨야말로 참으로 남다르다. 그래서 안다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그건 잘못 쓴 것이고 틀린 말이라는 사람까지 나왔다. 하지만 여기 쓰인 매김씨 ‘우리’는 나를 싸잡아 ..

(얼레빗 제4990) 오복의 화신으로 여겼던 박쥐무늬

박쥐는 짐승 가운데 유일하게 날 수 있는 동물인데 박쥐에 대한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박쥐는 짐승과 새가 싸울 때 짐승이 우세하자 새끼를 낳는 점을 들어 짐승 편에 들었다가, 다시 새가 우세하자 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새의 편에 들었다는 우화에도 잘 나타나 있듯이 박쥐는 변덕이 심한 동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박쥐는 예부터 행복을 상징하는 동물로 생활용품 속에 그 모양을 그려 넣거나 공예품, 가구 장식, 건축 장식으로 널리 쓰였습니다. 또한 박쥐를 길상(吉祥)무늬로 여겨 베갯모에 수놓았을 때는 다산을 뜻하였고 아들을 점지해 주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는 박쥐의 강한 번식력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자문화권에서는 모두 길한 동물로 여겼는데 특히 중국에서는 복(福) 자를 크게 써서 박..

목포근대역사관서 절감한 일제 면화수탈의 역사

어제(29)는 국치일(國恥日)이었다. 국치일이란 “나라가 수치를 당한 날 곧,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국권을 강탈당한 날인 1910년 8월 29일을 이른다.”라고 《표준국어대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국권을 강탈당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던 ‘모든 것’을 강탈당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에게 있던 모든 것이란 ‘숨 쉬는 것’만 빼고 모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아니 숨 쉬는 것조차 편하지 않았으니 생사여탈권을 모두 빼앗긴 것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의식주 가운데 의생활을 담당했던 면화도 그 ‘강탈’ 가운데 하나다. ▲ 2층에 일제의 면화 침탈의 시작을 알리는 ‘조선육지면발상지지(朝鮮陸地綿發祥之地)’라는 비석이 있다.  2층에는 일제의 면화 침탈의 시작을 알리는 ‘조선육지면발상지지(朝鮮陸地綿發祥之地)..

'나는 건강해 행복해, 그러니 감사해'

'나는 건강해 행복해, 그러니 감사해''아침에 일어나면서'나는 건강해 풍요해 행복해 그러니 감사해!'식사하면서 '나는 건강해 풍요해 행복해 그러니 감사해!'화장실에서 '나는 건강해 풍요해 행복해 그러니 감사해!'걷거나 산책하면서 '나는 건강해 풍요해 행복해그러니 감사해!' 잠자리에 들어서도'나는 건강해 풍요해 행복해그러니 감사해!'- 전홍준의 《보디 리셋》 중에서 -* 생각은 말이 되고말은 곧 행동으로, 삶으로 이어집니다.몸은 말하는 대로, 마음은 생각하는 대로 움직입니다.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지내는지가 몸 마음의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긍정적인 생각,희망적인 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건강해행복해 그러니 감사해" 항상 생각하고늘 되뇌면 삶도 그렇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