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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이 좋아

솔바람이 좋아솔바람이 좋아솔방울이 좋아밤이면 솔잎 사이로 내려오는달빛이 좋아이슬이 좋아나 솔밭에서 살래솔부엉이로 살래부엉부엉- 최승호의 시집 《부처님의 작은 선물》 에 실린시 〈솔 부엉이〉 중에서 -* 솔바람, 솔방울, 솔잎, 솔밭, 솔부엉이.솔밭의 솔향기가 솔솔 불어오는 듯합니다.솔밭에서 나서 솔밭에서 자라면 솔밭이 좋습니다.갈밭에서 나서 갈밭에서 자라면 갈밭이 좋습니다.갯지렁이는 갯벌이 가장 좋습니다.내가 나고 자란 그곳이가장 좋습니다.

(얼레빗 제4984호) 무궁화는 우리의 국화가 될 수 없다

지난 8월 12일 산림청은 “광복절 맞아 전국 곳곳 무궁화 축제 개최”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8월 18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수원시 영흥숲공원, 대전광역시 한밭수목원, 청주시 미동산수목원, 함평군 엑스포공원 등 온 나라 곳곳에서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를 전시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충청남도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은 무궁화 공예체험, 무궁화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며 그동안 비공개됐던 무궁화품종보전원을 무료로 전면 개방한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경희대학교 법무대학원 강효백 교수는 그의 책 《두 얼굴의 무궁화》에서 “욱일기의 바탕인 무궁화, 우리 국화 될 수 없다.”라고 외칩니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 옛시조 3,355수 가운데 단 한 수라도 무궁화를 노래했더라면’, ‘약 4,965만 자의 ..

김수업의 우리말은 서럽다 45, 우리 토박이말의 속뜻 - ‘한글’과 ‘우리말’

‘한글’과 ‘우리말’은 누구나 흔히 쓰는 낱말이고 헷갈릴 수 없도록 뜻이 또렷한 낱말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헷갈려 쓰는 사람들이 많으니 어째서 그런지 알 수가 없다. 이 또한 국어사전들이 풀이를 헷갈리게 해 놓아서 그런지부터 살펴보자. 1) · 한글 : 우리나라 글자의 이름. 훈민정음 28 낱자 가운데 현대 말에 쓰이는 24 낱소리글자.· 우리-말 : 우리나라 사람의 말. 곧 한국말. 2) · 한글 : 큰 글 또는 바른 글이라는 뜻으로, 조선인민의 고유한 민족글자 ‘훈민정음’을 달리 이르는 말. 20세기 초 우리나라에서 국문운동이 벌어지는 과정에 주시경을 비롯한 국어학자들이 정음의 뜻을 고유어로 풀어서 붙인 이름이다. 1927년에 잡지 《한글》이 나오면서 점차 사회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 우리말 : 올..

임시정부를 부정하면서 독립기념관장이 되다니

광복절이 지났습니다.광복은 1945년의 일이니 이제 79돌이 되었습니다.그런데 선조들에게 부끄럽게도 올해의 광복절은정부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회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치렀습니다.역사 이래로 이렇게 행사를 나뉘어서 치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 정부 기념식과는 따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치른 광복회의 광복절 기념식(광복회 제공)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치욕적인 35년의 식민 지배 세월을 보냈습니다.식민 통치를 일본처럼 혹독하고 잔인하게,언어까지 빼앗은 국가 말살 정책을 편 나라는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많은 독립투사가 나라를 독립시키려고 헌신하고 목숨을 아끼지 않았지만우리의 독립을 불러온 것은 안타깝게도 독립군의 무장봉기가 아니라리틀보이와 팻맨으로 불리는 원자탄을 투하한 미국의 전쟁 승리 덕입니..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절정(絶頂)                                     - 이육사(1904~1944)    매운 계절의 채쭉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리빨 칼날진 그 우에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발 재겨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2011년 광복절에 방영된 MBC 광복절 특집극   지난 2011년 광복절 66돌을 맞아 MBC텔레비전에서는 이육사 일대기 '절정'을 방영해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드라마 '절정'은 39년이란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정신과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제목으로 사용된 '절정'..

(얼레빗 제4983호) 건국절 주장하면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것

최근 새로 임명된 독립기념관장은 본인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그런데 독립유공자와 후손단체인 광복회는 뉴라이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9가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나 단체2. 1948년을 ‘건국절’이라고 주장하는 자나 단체3. 일제강점기 우리 국적을 일본이라고 강변하는 자나 단체4.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를 폄훼하고 ‘임의단체’로 깎아내리는 자나 단체5. 식민사관이나 식민지근대화론을 은연중 주장하는 자나 단체6. 일제강점기 곡물수탈을 ‘수출’이라고 미화하는 자7. 위안부나 징용을 ‘자발적이었다’고 강변하는 자나 단체8. 독도를 한국땅이라고 할 근거가 약하다고 주장하는 자나 단체9. 뉴라이트에 협조, 동조, 협력하는 자나 단체 ▲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

마음의 평온함을 찾는 법

마음의 평온함을 찾는 법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스스로 마음을 통제한다는 뜻이다.기억하자. 매일 연습을 해야만 그런 목표에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연습을 명상이라고도부르고 마음챙김이라 하기도 한다. '내면의 평온함을찾는 것'을 무엇이라 부르든 지나치게 복잡하게생각하지 말자. 마음속 평온함을 찾는 법을배우기 위해 고가의 강좌가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리우스 포루의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중에서-* 마음은 '나'가 아닙니다.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입니다.그 마음을 지켜보는 것이 명상이고 마음챙김입니다.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그 훈련을 통해서내가 내 마음을 알아차렸을 때만이 자신의 마음을다스릴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 훈련의 결과가마음의 평온..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浦項 寶慶寺 五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浦項 寶慶寺 五層石塔)」은 포항 보경사 경내 적광전 앞에 있는 높이 약 4.6m 규모의 석탑으로, 단층기단 위에 5층의 탑신석(塔身石, 몸돌)과 옥개석(屋蓋石, 지붕돌)으로 구성된 탑신부가 있으며, 상륜부는 노반석과 복발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륜부(相輪部) : 석탑의 꼭대기에 세워 놓은 장식 부분* 노반석(露盤石) : 탑의 상륜부 가장 아래에 상륜을 받치기 위한 방형(사각형)의 돌* 복발석(覆鉢石) : 탑의 노반 위에 엎어진 사발 모양으로 장식해 놓은 돌 ▲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탑신부에 새겨진 문비형과 자물쇠 무늬 1588년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