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칸3국과 베니스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베니스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세자냐를 출발해 베니스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에서 베니스 전담 가이드를 만나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일정을 진행했다.
오전 일정으로 진행하는 까닭에 들어갈 때는 수상택시를 타고 나올 때는 배를 탔다. 12시 쯤에는 해를 피하기 위해 배를 타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상택시를 타고 가면서 맞이하는 수상도시 베니스는 가이드의 말대로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지닌 수상도시로서의 면모를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물 위에 세워진 수상도시는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으며, 계속해서 설명하는 가이드의 말은 스쳐 지나가고 눈은 자꾸만 신기한 모습만을 쫓아다녔다. 헤밍웨이가 지내면서 소설을 썼다는 호텔, 처음으로 여권(항구를 통과할 수 있는 증명서, 패스포트)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건물 등 한 두가지 외에는 다 잊어먹었다.
택시에 내린 후 두칼레 궁전, 산마르코 광장, 산 마르코 대성당, 산 마르코 탑을 관람하고, 곤돌라를 타고서 도시 골목골목을 돌아다녔다. 바람둥이였던 카사노바가 투옥되었다가 탈옥 해 유명해졌다는 탄식의 다리(지하 감옥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햇빛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한숨을 지으며 건넜다고 한다.)를 지나, 비발디 성당을 거쳐서 배를 타면서 베니스의 일정을 마감했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성당을 배경으로
뒤에 보이는 다리가 탄식의 다리
비발디 성당
점심을 한식(비빔밥)으로 먹고 마르코폴로 공항에서 인천공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틀날 오전 10:30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입국수속을 마친 후 짐을 찾아 광주로 향하는 버스(12:20)에 몸을 실었고, 유스퀘어 터미널에 도착(16:10)해 택시를 타고 집에 오면서 7박 9일의 발칸3국, 베니스 여행의 일정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바이러스로 사진을 버리지 않았다면 사진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면서 더 자세한 여행 이야기를 쓸 수 있었을텐데 아무쪼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슬로베니아의 고속도로는 오토바이도 다닐 수 있고, - 비록 250CC 이상만 다닐 수 있지만 -, 블레드 호수 근처에 있던 김일성과 티토 대통령이 머물렀다는 호텔, 호텔 근처에 있었던 대형마트에 가서 휩쓸고 다닌 이야기, 토르기르에서 들렀던 노천시장 풍경 등 버려진 사진을 통해 전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하지 못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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