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비밀- 히가시노 게이고

튼씩이 2019. 4. 13. 15:24




평범한 직장인인 헤이스케는 아내와 초등학교 5학년인 딸과 평범하게 살아가는 보통사람이다.

어느 날 친정에 가기 위해 스키 버스를 탄 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를 당해 아내는 죽고 기적적으로 딸은 살아난다. 하지만 살아난 딸은 몸은 딸이지만 영혼은 아내가 자리 잡고 있다. 둘 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시련이 닥쳐온다. 아

내는 과거의 어리석었던 생활에서 벗어나 비록 딸의 몸으로 살아가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의대에 진학하기로 결심하고 이를 실행하기에 나선다.

그를 바라보는 헤이스케는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과 젊은 몸을 빌려 자신의 소원을 이룬 후에 자신을 떠나 버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아내(딸)를 감시하면서 자신 곁에 머무르게 하고자 한다.

딸(아내)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하고, 둘의 관계는 점점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으로 치닫게 된다.

마침내 폭발해 버린 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듯 하였지만, 딸의 영혼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화해 모드로 변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 25살이 된 딸의 결혼식 날, 우연히 들른 시계방에서 헤이스케는 한 가지 비밀을 알게 되면서 소설은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딸의 영혼이 돌아오면서 화해를 하게 된 것이, 아내가 자신만의 삶의 찾기 위해 아내와 딸 역할을 번갈아 하면서 헤이스케를 속인 것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헤이스케의 심정을 이해는 하면서도 참 이기적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 반전에서 헤이스케를 속인 아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게  맞는지 잠시 어리둥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