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임] ‘-이’, ‘-음’이 아닌 모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가 결합한 경우에는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 이러한 접미사는 결합하는 어간이 제약되어 있고 더 이상 새로운 말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
① 명사로 된 것
너머(←넘- + -어) 뜨더귀(←뜯- + -어귀) 마감(←막- + -암)
마개(←막- + -애) 무덤(←묻- + -엄) 쓰레기(←쓸- + -에기)
얼개(←얽- + -애) 우스개(←웃- + -으개) 주검(←죽- + -엄)
② 부사로 된 것
조오(←돌- + -오) 마주(←맞- + -우) 모람모람(←몰- + -암)
미처(←및- + -어) 바투(←밭- + -우) 차마(←참- + -아)
③ 조사로 된 것
나마(←남- + -아) 부터(←붙- + -어) 조차(←좇- + -아)
'너머'는 '넘다'에서 온 말이지만 명사로 굳어진 것으로 '넘다'의 활용형 '넘어'와는 구별된다. '저 산 너머 고향이 있다', '산을 넘어 고향에 간다'와 같이 쓰인다. '차마(부끄럽거나 안타까워서 감히)' 또한 '참다'에서 온 말이지만 부사로 굳어진 말로서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 이와 달리 '참다'의 활용형 '참아'는 원형을 밝혀 적는다. 조사 '나마, 부터, 조차'는 '남-아, 붙-어, 좇-아'가 역사적인 변화 과정을 거쳐 조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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