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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이끈 과학기술 특별우표

튼씩이 2019. 12. 30. 09:09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은 국민이 더욱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과 경제발전을 이끌어오며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대한 여정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 바라며 한국을 이끈 과학기술 기념우표 8종을 발행합니다. 


1960년대에 과학기술전담부처와 과학기술연구기관이 설립되고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연구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국가 과학기술의 체계가 본격적으로 갖추어져 식량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농촌 진흥청이 수년간 연구한 끝에 1971년 통일벼 품종을 개발하여 주식의 자급자족을 이루었습니다.


아울러 철강 분야에서 포항1고로를 완공하여 국내 최초로 일관제철소를 가동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조선산업이 급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현대중공업은 1974년 11월 그리스 리바노스사에 26만톤급 유조선 아틀란틱 바론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하였고 이는 한국이 신생 조선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국가적으로 연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기술 개발 체제가 확충된 시기입니다. 반도체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에서 선진국과 근소한 차이로 4M DRAM 개발에 성공하였고 이후 16M, 64M DRAM을 차례로 개발하여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유행성출혈열의 공포에서 벗어나게도 하였습니다. 수십 년간 밝혀지지 않았던 유행성출혈열의 원인을 1976년에 이호왕 박사가 한탄강 유역의 등줄쥐에서 발견하고, 원인균을 분리하는 데에 성공한 뒤 1990년 세계 최초로 한탄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것입니다.


1990년대에는 국내 과학기술의 선진화를 목표로 한 G7 프로젝트 등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 전략이 추진되었습니다. 카이스트는 1990년부터 정부 지원으로 독자적인 위성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하였고 1992년 6월, 국내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우리별 3호 발사까지 성공하여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을 90%대로 올리는 극적인 전환기를 맞이하였습니다.


1994년에는 우리 해양과 지질의 특성 및 산업·공업 기준을 적용한 한국표준형 원전을 개발하여 안전하고 안정적인 표준형 원전 운영 기술을 확보하였고, 이는 원자력 발전 기술의 자립과 원전 수출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1998년에는 LG화학이 연구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재사용할 수 있는 이차전지인 리튬이온 전지의 대량생산 제조 기술을 선보여 한국이 자동차용 전지 시장에서도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황폐해진 국토와 자원 빈곤국이라는 한계를 딛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에 오른 대한민국. 이번 기념우표를 통해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는 과학기술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