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7월 27일 뉴스에는 '이중섭ㆍ박수근 위작사건' 작품들에 대법원 "가짜 맞다"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위작 논란이 송사에 휘말려 대법원까지 가서 위작이란 결론이 났다는 얘기인데 그만큼 우리나라의 현대회화에서 이중섭ㆍ박수근 작가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18년 3월 7일 뉴스에는 “이중섭 '소' 47억 원 낙찰…8년 만에 작가 최고가 경신”이란 뉴스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으뜸 작가로 꼽히는 이중섭은 1916년 오늘(4월 10일) 태어났습니다. 미술관이라고는 가본 적이 없는 사람도 유명화가 이중섭과 그의 대표작 ‘흰 소’에 대해 들어봤을 정도입니다. 그가 주로 그렸던 작품의 소재는 소ㆍ닭ㆍ어린이[童子]ㆍ가족 등이지요. 그의 그림의 특징은 향토성을 강하게 띠면서 동화적이고 또한 자전적(自傳的)인 요소가 많다는 평입니다.

▲ 이중섭 <흰 소>, 종이에 유채, 30 x 41.7 cm, 홍익대학교박물관
이중섭은 평탄치 않았던 삶을 살았기에 ‘비운의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탓인지 그는 격렬한 터치로 소를 그렸고,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 살았기에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표현한 듯 환상적인 이상세계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서귀포의 환상》(1951년), 《소》(1953년), 《황소》(1953~1954년 무렵), 《도원》(1954년), 《달과 까마귀》(1954년), 《투계》(1954년 무렵), 《흰 소》(1954년 무렵), 《누운 소》(1954년 무렵), 등이 있습니다. 한 블로그에는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서귀포 ‘이중섭미술관’을 방문해 느린 여행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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