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하늘에 자주 비가 오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흐리면 하늘 높이 만큼 사람들 마음도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이들의 다툼이 잦아진 느낌이 듭니다. 입 밖으로 내뱉는 말과 낯빛에 마음이 드러나기 마련이다보니 그것 때문에 다투는 일이 잦은 것이죠. 아이들에게 서로 울타리를 넘지 말고 싫어하는 말과 짓을 하지 말자고 되풀이해서 말을 하지만 쉬운 일만은 아니니 안타깝네요. 아이들 입에서 예쁘고 고운 토박이말만 나오면 다툴 일이 없을 텐데 말이죠.^^
그런 말음을 담아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들어 봅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42-45까지 낱말과 옛날 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노래에서 길을 찾다에 나온 토박이말을 보태서 만들었습니다. 첫소리 실마리만 알려 드리고 뜻은 밑에 낱말과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찾기 놀이 때처럼 낱말을 다 찾으시면 빛깔을 입혀 찍은 다음 글갚음(댓글)으로 달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온여름달 열여드레 닷날(2021년 6월 18일 금요일) 바람 바람
<찾으실 낱말>
다떠위다, 다붓하다, 단물곤물, 달램수, 살갗, 붇다, 힘살, 들온찔레, 꽃내음, 잎사귀, 꽃송이, 바람길
[낱말 뜻]
다떠위다: 많은 사람이 모여 시끄럽게 떠들며 마구 덤비다
다붓하다: 매우 가깝게(바투) 붙어 있다
단물곤물: 단맛이 나는 물과 푹 삶긴 물이라는 뜻으로 알짜나 잇속을 이르는 말
달램수: 달래서 꾀는 수(수단, 방법)
살갗: 피부
붇다: 살이 찌다
힘살: 근육
들온찔레: 장미
꽃내음: 꽃향기
잎사귀: 낱낱의 잎. 넓적한 잎을 이른다
꽃송이: 꽃자루 위의 꽃 모두를 이르는 말
바람길: 바람이 불어오거나 지나가는 길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사진이 있는 이야기 >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레빗 4625호) 국가무형문화재 새 종목된 ‘막걸리 빚기’ (0) | 2021.06.22 |
---|---|
(얼레빗 4624호) 하지, 양기가 고개 숙이기 시작하는 날 (0) | 2021.06.21 |
[토박이말 살리기]1-54 덩둘하다 (0) | 2021.06.18 |
(얼레빗 4623호) 조선시대의 소방서 수성금화도감과 멸화군 (0) | 2021.06.18 |
기억과 생각의 차이 (0) | 2021.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