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현재 국내 통상우편 기본요금은 430원, 통상우편 규격 외 요금은 520원이고, 등기우편 기본요금은 통상우편 요금에 가산하여 2,530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작년에 이어 새로운 디자인의 일반우표 2종(1000원, 2530원)을 발행합니다.
1,000원권으로 제작된 우표에서는 한국의 목관악기 대금을 볼 수 있습니다. 전통 관악기 중 가로로 뉘어 부는 악기를 가로저(횡적)라고 하는데, 대금은 가로저를 대표하는 악기로 젓대라고도 부릅니다. 국악의 독주나 합주, 반주 등에 두루 쓰이는 대금은 현대 창작곡과 퓨전 음악을 연주할 때도 자주 사용되는 매우 대중적인 악기입니다. 대금은 음악의 갈래에 따라 정악에 쓰이는 정악대금과 민속악에 두루 쓰이는 산조대금(시나위젓대)으로 구분합니다. 정악대금은 궁중의 의식음악, 민간의 풍류음악, 시조의 반주음악 등에 쓰이고, 비교적 음고가 높은 산조대금은 굿판의 합주, 가무의 반주 등 민속악 전반에 쓰입니다.
2,530원권으로 제작된 우표에는 경북 경주시 천마총에서 출토된 삼국시대(신라)의 관인 천마총 관모가 있습니다. 관모는 관리가 쓰도록 정해진 일정한 규격의 모자를 말합니다. 높이 19㎝, 무게 398g인 천마총 관모는 각기 모양이 다른 순금 금판 4매를 결합한 형태인데, 상부는 반원형이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넓어집니다. 아랫단은 활처럼 휘고 양끝이 처져 있어, 얼핏 보면 손바닥을 합장한 듯한 고깔 모양입니다. 우표의 배경에 있는 신라의 말탄사람모양 토기(기마인물형토기)를 보면 당시 관모를 어떻게 착용했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978년 12월 7일에 국보로 지정된 천마총 관모는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소장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진이 있는 이야기 > 우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처용무) 기념우표 (0) | 2022.11.16 |
---|---|
채소꽃 기념우표 (0) | 2022.11.11 |
한국의 희극인 기념우표 (0) | 2022.10.24 |
한국의 창작 뮤지컬 기념우표 (0) | 2022.10.12 |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 개관 100주년 기념우표 (1) | 2022.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