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국민이 무형유산으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서울, 광주, 전북, 부산에서 2월 4건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연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ㆍ전승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될 때의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것으로, 해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먼저, ▲ 광주광역시 고싸움 놀이테마파크에서 열리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2.3.~2.5.)는 2개의 고가 서로 맞붙어 싸움을 벌이는 남성 참여 대규모 집단 민속놀이로 정월대보름 앞뒤로 열린다. ▲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에서 열리는 「임실필봉농악」(2.4.)은 꽹과리 가락의 맺고 끊음이 분명하여 가락이 힘차고 씩씩한 것이 특징이다. ▲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진행되는 「동해안별신굿」(2.5.~2.8.)은 집안 대대로 세습한 무당이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빌기 위해 벌이는 마을 굿이다. 소박한 차림의 무당이 서낭당에서 신을 모셔와 바닷가에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익살스러운 대화와 몸짓으로 다양한 춤을 추며 굿을 한다.
▲ 광주칠석고싸움놀이
▲ 임실필봉농악
▲ 동해안별신굿
▲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는 국내 유일의 가장 큰 유교 제사인 「석전대제」(2.28.)가 옛 성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국가행사로 열린다. 우리나라의 석전대제는 중국이나 일본에도 남아 있지 않은 옛 악기와 제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전 음악인 문묘제례악과 팔일무, 제관이 입는 전통적인 의상과 고전적 의식 절차 등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뛰어난 예술적ㆍ학술적ㆍ문화유산적 값어치를 확인할 수 있다.
▲ 석전대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사진이 있는 이야기 >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고궁박물관, 모란 수놓인 향주머니 공개 (0) | 2023.02.02 |
---|---|
‘나전장’보유자’로 박재성ㆍ장철영ㆍ최상훈 인정 (0) | 2023.02.02 |
2월 독립운동가, 송몽규ㆍ안창남ㆍ김필순 (1) | 2023.02.02 |
‘화사한 봄빛’ 국산 난(蘭)의 세계로 초대 (0) | 2023.02.02 |
신라 구산선문의 하나였던 보령 '성주사터' (0) | 2023.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