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망그러진 만화- 유랑

튼씩이 2023. 2. 6. 12:57

 

 

‘이모티콘 캐릭터 장인’ 유랑 작가의 웹툰 ‘망그러진 만화’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카카오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과 ‘망그러진 햄터’의 공감 백 퍼센트 귀염뽀짝 일상을 그린 ‘망그러진 만화’는 SNS에 연재되며 10만 독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책에는 미공개 장편 작품을 포함해 엄선된 에피소드 총 84편이 수록됐다.

“삐뚤빼뚤 망그러졌지만, 이대로도 좋아!”

삐뚤빼뚤한 선 때문에 다른 곰들에게 ‘망그러진 것 같다’며 놀림받지만, 우울한 기분은 좋은 친구와 맛있는 음식, 귀여운 고양이로 훌훌 털어 버릴 줄 아는 멋진 곰! 일상을 자연스럽고 즐겁게 보낼 줄 아는 ‘망그러진 곰’과 친구들은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 준다.

몸은 크지만 여린 마음을 가진 ‘망그러진 곰(일명 망글곰)’과 조그맣지만 대담하고 엉뚱한 매력의 ‘망그러진 햄터(망글햄터)’는 피지컬의 차이만큼이나 반대 성격으로도 찰떡같은 케미를 자랑하는 코믹 듀오!

‘완벽하지 않으면 좀 어때!’라고 외치며 유쾌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의 모습은, 삭막한 현실 속에서 늘 긴장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소한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고 있는 자신에게 가끔은 이런 말을 건네 보자!

“인생 좀 허술하게 살면 어때?!”

 

작가는 “만화를 보는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망그러진 만화’를 SNS에 업로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팔로워로부터 ‘힘들 때 망그러진 만화를 보면 하루가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받게 됐고, 그 후 거창한 메시지는 아니더라도 삭막한 현실에서 소소한 웃음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만화를 그리자는 새 목표가 생겼다. 삐뚤빼뚤한 선으로 그려져 어딘가 망그러져 보이는 망글곰과 망글햄터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 모습 그대로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소소하지만 잊기 쉬운 귀중한 메시지를 전해 준다.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보는 만화인데, 가끔씩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있다. 내가 나이를 너무 먹어서 젊은 세대를 이해 못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