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수 3

(얼레빗 제5035호) 맑은 물을 담아두는 ‘물가풍경무늬 정병’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국보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무늬 정병‘이 있습니다. 정병은 맑은 물을 담아두는 병으로, 원래 승려가 지녀야 할 열여덟 가지 물건 가운데 하나였으나 점차 불전에 바치는 깨끗한 물을 담는 그릇으로 쓰였습니다. 또 불교의식을 할 때 쇄수게(灑水偈, 관음보살을 찬탄하는 소리)를 행하면서 의식을 이끄는 승려가 솔가지로 감로수를 뿌림으로써 모든 마귀와 번뇌를 물리치도록 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 고려시대인 12세기에 만들어진 국보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무늬 정병‘, 높이 37.5 cm 정병은 주로 물가의 풍경을 담아냈는데, 언덕 위로 길게 늘어진 버드나무 또는 물 위로 노를 저어가는 어부와 낚시꾼 등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이 모든 풍광이 표면에 홈을 파서 은선을 두드려 박는 은..

고려시대 은입사청동정병의 아름다움

▲ 청동정병 전체 모습 ▲ 정병의 몸통 모습 ▲ 몸통을 뺀 나머지 모습 ▲ 길쭉한 뚜껑 모양 ▲ 병뚜껑 부분의 풀줄기 무늬 상세 , 청동뚜껑 위에 은으로 만든 풀잎 무늬를 덧씌웠다. ▲ 물가의 버드나무 무늬, 몸통에 새겨진 무늬는 청동몸통에 오목새김(음각)으로 판 뒤, 새김 부분에 은실을 넣어서 두들겨서 그린 그림이다. ▲ 물가 풍경과 물위의 어부 ▲ 한가로운 물가 풍경, 물새ㆍ구름ㆍ갈대ㆍ물오리 등이 새겨져 있다. 물이 나오는 주둥이에는 은으로 뚜껑을 별도로 만들어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였다. ▲ 물가에 버드나무를 중심으로 물새들이 날고 있고, 하늘에는 구름이 떠있다. ▲ 갈대가 있는 물가 풍경 위 작품은 국보로 지정된 청동정병으로 절에서 매우 귀하게 사용했던 주전자다. 이 정병은 기본적인 형태는 목..

(얼레빗 3970호) 은입사 기법으로 물가의 풍경을 그린 정병

한국문화편지 3970호 (2018년 12월 14일 발행) 은입사 기법으로 물가의 풍경을 그린 정병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70][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가운데는 제92호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무늬정병”이 있습니다. 정병(淨甁)이란 원래 인도에서 승려가 여행을 할 때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