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 3

어머니가 단정하게 머리 빗을 때 뚜껑을 열던 빗접

어머니가 단정하게 머리 빗을 때 뚜껑을 열던 빗접 단아한 모습의 조선 사대부가 여성은 아침마다 빗으로 머리를 단정하게 빗었습니다. 이때 머리를 빗는 도구들은 빗접에 담아 두었지요. 빗접은 쓰임새에 따라 크고 작은 서랍이 여러 개 달리고, 항상 경대와 함께 머리맡에 두고 썼습니다. 빗빗솔(빗살 사이에 낀 때를 빼는 솔), 빗치개(가르마를 타거나 빗살 틈에 낀 때를 빼는 데 쓰는 도구), 가르마꼬챙이(가르마를 타는 데 쓰는 가느다란 꼬챙이), 뒤꽃이(쪽 진 머리 뒤에 덧꽃는 비녀 이외의 꾸미개), 동곳(상투가 풀리지 않게 꽃는 물건) 같은 머리를 손질할 때 쓰는 도구들을 빗접에 넣어두었습니다. 또 빗질할 때 빠진 머리카락을 기름종이인 퇴발낭退髮囊에 모아서 그 안에 넣어두었지요. 이렇게 한 해 동안 모아둔 머..

(얼레빗 4422호) 어머니가 머리를 빗을 때 뚜껑을 열던 빗접

단아한 모습의 조선 사대부가 여성은 아침마다 얼레빗과 참빗으로 머리를 단정하게 빗었습니다. 이때 머리를 빗는 도구들은 빗접이란 도구에 담아 두었지요. 빗접은 모양에 따라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빗접을 만드는 재료에 따라 창호지 따위를 여러 겹 붙여 기름에 절여서 만든 소첩(梳貼)과 나무로 짜서 만든 소갑(梳匣)이 있습니다. 또 빗접 자체가 고비 겸용으로 만들져 벽에 걸어둔 것을 빗접고비라 합니다. 빗접은 쓰임새에 따라 크고 작은 서랍이 여러 개 달립니다. ▲ 조선시대 머리 손질하는 도구들을 넣어두던 "나전빗접", 국립민속박물관 또 꾸민 방법으로 나누면 먹감나무ㆍ느티나무ㆍ오동나무 따위로 만들어 나뭇결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 있는가 하면 자개를 붙여 화려하게 꾸민 “나전빗접”, 쇠뿔로 장식한 “화각빗접”이..

(얼레빗 4207호) 옷장 여닫이문에 붙인 아름다운 경첩

나무로 된 가구를 오랫동안 쓸 수 있도록 고정시켜주고, 문판을 몸체에 잇대어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려면 각 모서리와 여닫이문 손잡이에 쇠붙이로 덧대야 했습니다. 그래서 경첩, 들쇠(서랍이나 문짝에 다는 반달 모양의 손잡이), 고리, 귀장식(가구의 모서리에 대는 쇠붙이 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