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형사 16

[토박이말 살리기]1-94 매끼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매끼'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두 가지 뜻으로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첫째 뜻은 '곡식 섬이나 곡식 단 따위를 묶을 때 쓰는 새끼나 끈'이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과 같은 보기월을 보였습니다. 벼를 베고 매끼를 틀어 볏단을 묶다. 동생은 나뭇단 매끼로 쓸 칡넝쿨을 끊어 놓았다. 그는 지게 고다리에 낫과 도끼를 매끼로 매달고 나무하러 갈 채비를 차렸다. 둘째 뜻으로는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곡식 섬이나 곡식 단 따위를 묶을 때 쓰는 새끼나 끈을 세는 단위'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과 같은 보기를 들었습니다. 베 일곱 매끼 보릿단 열두 매끼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도 두 가지로 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뜻으로 '곡식 단이나 섬을 묶는 데 쓰는 새끼나 끈'으로..

품사와 문장 성분

어떤 언어에서든 막대한 수의 단어가 있지만, 그 모든 단어들의 속성이 다 제각각이지는 않다. 따라서 우리는 일정한 공통적 속성을 바탕으로 하여 단어들을 몇몇의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 유형들의 이름을 ‘품사(品詞)’라 한다. 품사 분류에 사용되는 속성은 단어의 모양, 역할, 의미이다. 즉 품사는 단어를 형태, 기능, 의미의 속성에 따라 분류한 갈래이다. 우리말의 품사는 대개 아홉 가지로 나뉜다. (1)의 품사 이름을 보면 모두 ‘-사(詞)’ 자가 붙어 있다. 품사 이름에는 ‘-사’ 자를 붙인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품사는 문장에서 어떤 모양으로 쓰이더라도 바뀌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예컨대 ‘작다’라는 형용사는 ‘작고, 작지, 작았다’ 등과 같이 형태가 계속 바뀌어도 형용사가 아닌 다른 품사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