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7

한층 친근해진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4종(수문장, 종사관, 갑사, 대졸)을 새롭게 개발했다. * 수문장: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사대문인 흥인지문, 숭례문 등 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던 책임자 * 종사관: 수문장을 보좌하고 관청의 업무를 수행하던 관직 * 갑사(甲士) : 조선 전기의 직업군인으로 중앙군의 정예병 * 대졸(隊卒) : 조선 시대에 오위(五衛) 가운데 용양위에 속한 중앙군으로 광화문을 경비하던 병사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왕실 호위문화와 의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재현 행사이다. 《경국대전(經國大典)》「병전(兵典)」의 기록과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 궁중 문헌을 ..

일제가 갈라놓은 창경궁-종묘 90년 만에 연결…22일 개방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했다. 일제가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가 90년 만에 다시 연결됐습니다.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모신 왕가의 사당으로, 국내 최초로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데요, 1932년 일제가 지금의 ‘율곡로’를 개설하면서 창경궁과 종묘 사이가 끊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녹지를 조성해 끊어졌던 녹지축을 연결하는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조선왕실의 발자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궁궐담장길도 새로 생겼습니다. 22일부터 개방되니 가족·지인과 나들이 다녀오세요.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첫 삽 뜬지 12년 만에 완료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했다.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

(얼레빗 4708호) 취타대의 화려한 악기 ‘운라(雲鑼)’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 앞이나 경복궁 정문 광화문 앞에 가면 수문장 교대식을 보게 됩니다. 그때 취타대의 연주도 함께 볼 수 있는데 취타대의 악기 가운데는 ‘운라(雲鑼)’라는 것도 있습니다. ‘구운라(九雲鑼)’ 또는 ‘운오(雲璈)’라고도 하며, 둥근 접시 모양의 작은 징[小鑼] 10개를 나무틀에 달아매고 작은 나무망치로 치는 악기입니다. ▲ 취타대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악기 ‘운라(雲鑼)’, 국악박물관 소장 행악(行樂, 행진할 때 연주하는 풍류) 때에는 자루를 왼손으로 잡고 치며, 고정된 자리에서 연주할 때는 대받침(방대)에 이를 꽂아놓고 치게 되어 있습니다. 징의 지름은 10개가 모두 같으나 그 두꺼움과 얇음으로 높낮이가 달라서, 얇으면 낮은음이 나고 두꺼워질수록 높은음이 나는 것은 편종ㆍ편경ㆍ방향의 ..

개구쟁이처럼 혀를 내밀고 있는 천록

개구쟁이처럼 혀를 내밀고 있는 천록 경복궁에서 광화문을 지나 근정전으로 들어가는 흥례문을 들어서면 작은 개울, 곧 금천禁川이 나옵니다. 그러면 영제교永濟橋를 건너야 하는데, 이 영제교 좌우로 얼핏 보면 호랑이 같기도 하고 해태 같기도 한 동물의 석상이 두 마리씩 마주보며 엎드려 있습니다. 이덕무李德懋의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 “비늘과 갈기가 꿈틀거리는 듯이 완연하게 잘 조각되어 있다”라고 묘사된 이 석수는 무엇일까요? 이 짐승들은 혹시라도 물길을 타고 들어올지 모르는 사악한 것들을 물리쳐 궁궐과 임금을 지키는 임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매섭게 바닥을 노려보고 있는 듯하지만 얼굴에는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용의 머리, 말의 몸, 기린 다리, 사자를 닮은 회백색 털의 이 동물을 유본예柳本藝의 『한경지략漢京識略..

궁궐의 신비로운 동물 기념우표

우리나라 궁궐을 둘러보면 동물 석상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동물상들은 각기 형태가 다양하며, 주로 왕실의 권위와 위엄, 법과 정의, 방위신 등을 상징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조선 5대 궁궐 중 하나인 경복궁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동물 석상을 주제로 ‘궁궐의 신비로운 동물’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조선 전기에 창건되어 정궁으로 이용된 경복궁에는 구석구석 다양한 동물 석상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경복궁의 정전으로 쓰였던 근정전은 왕의 즉위식이나 세자 책봉식, 공식적인 조회 행사 등 국가의 중대 행사가 열렸던 곳입니다. 근정전 앞에는 ‘월대’라고 불리는 넓은 단이 있는데 두 단으로 구성된 월대 계단과 난간을 따라 무려 58마리의 동물 석상이 있습니다. 이 중 상월대(2층)의 전후좌우에는 왕을 수..

(얼레빗 4478호) 개구쟁이처럼 혀를 내밀고 있는 경복궁 천록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 근정전으로 들어가는 흥례문을 들어서면 작은 개울 곧 금천(禁川)이 나옵니다. 그러면 작은 다리 영제교(永濟橋)를 건너야 하는데 이 영제교 좌우로 얼핏 보면 호랑이 같기도 하고 해태 같기도 한 동물석상이 양옆으로 두 마리씩 마주 보면서 엎드려 있습니다. 이덕무(李德懋, 1741~1793)의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 "비늘과 갈기가 꿈틀거리는 듯이 완연하게 잘 조각되어 있다"라고 묘사된 이 석수는 무엇일까요? 매섭게 바닥을 노려보고 있는 듯하지만, 얼굴에는 장난기가 가득한 이 짐승들은 혹시라도 물길을 타고 들어올지 모르는 사악한 것들을 물리쳐 궁궐과 임금을 지키는 임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용머리, 말의 몸, 기린 다리, 사자를 닮은 회백색의 털을 가진 이 동물을 유본예의 《한경지략》..

(얼레빗 3988호) 경복궁의 위용을 그린 <빼앗긴 궁궐의 봄>

한국문화편지 3988호 (2019년 01월 09일 발행) 경복궁의 위용을 그린 &lt;빼앗긴 궁궐의 봄&gt;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88][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중앙박물관에는 그림과 붓글씨에 뛰어난 선비 출신의 화가 심전(心田) 안중식(安中植, 1861~1919)의 그림 〈백악춘효(白岳春曉) - 빼앗긴 궁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