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3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국보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전남 곡성 태안사(泰安寺)에 있는 보물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寂忍禪師塔)」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하였다.* 태안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구례 화엄사의 말사(末寺, 본사에서 갈라져 나온 절)로 신라 경덕왕(景德王, 742~765) 때 신승(神僧)이 대안사(大安寺)라는 사명(寺名)으로 창건, 조선시대 이후 태안사(泰安寺)로 사용 ▲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전경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남북국시대(통일신라) 동리산문(桐裏山門)을 세운 적인선사(寂忍禪師) 혜철(慧徹, 785~861)의 승탑(僧塔)이다.* 동리산문: 신라 헌덕왕(809~826) 이후 당(唐)나라에서 선법(禪法)을 받은 유학승들이 귀국하여 형성한 선종(禪宗)의 9개 파(派)인 구산선..

(얼레빗 4640호)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국보 돼

지난 6월 23일 문화재청은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을 국보 제336호로 지정했습니다. 국보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木造毘盧遮那三身佛坐像)’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불교조각 가운데 ‘삼신불(三身佛)’로 구성된 유일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불교사상과 미술사 연구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화엄사 대웅전에 모신 3구의 좌상은 1635년(인조 13년) 당대 유명한 조각승인 청헌(淸軒 또는 淸憲)과 응원(應元), 인균(印均)을 비롯해 이들의 제자들이 만든 17세기의 대표적인 불교조각입니다. ▲ 국보 제336호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문화재청 제공) 모두 3미터가 넘는 초대형 불상이라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적인 느낌을 줍니다. 특히, 삼신불의 복장유물 등 관련 기록이 ..

(얼레빗 4541호) 즈믄해를 그리워하는 어머니와 아들의 석탑

전남 구례 지리산 자락에는 유서 깊은 절 화엄사가 있습니다. 화엄사는 멀고먼 인도에서 오신 연기조사가 지은 절로 알려져 있는데 연기조사는 효성이 지극한 스님이었습니다. 화엄사 대웅전 뒤편 언덕을 효대(孝臺)라 부르는데 이곳에는 4마리 사자가 석탑을 떠받치고 있는 4사자삼층석탑(四獅子三層石塔)이 있습니다. ▲ 구례 화엄사 사사자석탑(위 왼쪽), 석탑 안 가운데에는 연기조사의 어머니가 있고(위 오른쪽), 4마리 사자상은 각각 표정이 다르다.(아래) 그 4사자석탑 4마리 사자 한가운데에는 연기조사의 어머니가 합장하고 단아하게 서 있습니다. 석탑이 마주 보이는 곳에는 아담한 석등이 하나 있는데 이 속에는 연기조사의 모습이 어머니를 우러르고 있지요. 머나먼 고국 인도에서 건너온 연기조사의 마음속에는 늘 어머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