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우표 30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념우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 스카우트 청소년들의 합동 야영축제입니다.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국으로 대한민국을 선정했습니다. 올여름 새만금을 뜨겁게 달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기념우표로 만나봅니다. 잼버리는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를 뜻하는 말로 전 세계 170여 개 회원국에서 4만 3천여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청소년들은 잼버리에 참여하여 민족과 문화, 이념을 초월하여 문화를 교류하고 우애를 나누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1907년에 영국의 베이든 포우웰(Powell, B.) 경이 소년들과 야영을 시작한 이후 1920년에 런던 올림피..

뽀롱뽀롱 뽀로로 기념우표

뽀롱뽀롱 뽀로로 는 호기심 많은 개구쟁이 꼬마 펭귄 뽀로로와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재미난 소동과 감동을 담은 스토리로 2003년 첫 방영 이후 현재까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입니다. 뽀로로 탄생 20주년을 맞아 이제는 글로벌 캐릭터가 된 뽀로로와 친구들을 기념우표로 만나봅니다. 2003년 11월 27일, EBS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영된 〈뽀롱뽀롱 뽀로로〉는 어린 펭귄 뽀로로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안녕? 난 뽀로로야”라는 인사와 함께 등장한 뽀로로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친근한 에피소드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충족한 애니메이션으로 육아를 하는 부모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대통령이라는 의미..

그레고어 멘델 탄생 200주년 기념우표

서구의 의·과학자들은 대부분의 동물이 부모를 닮는 현상에 호기심을 갖고 오랫동안 연구해왔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상식으로 여기는 이 ‘유전법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그레고어 멘델(1822-1884)입니다. 올해는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 그레고어 멘델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822년에 오스트리아 하이젠돌프에서 농사꾼 아버지와 원예 전문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멘델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식물학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은사였던 프란츠 선생의 추천으로 1843년에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원 학교에 입회한 멘델은 그곳에서 신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을 공부했습니다. 멘델은 1847년에 정식 사제로 임명된 후에도 학문에 대한 열정을 품고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물리, 수학, 식물생리학 등을 청강했습니다...

근대조각가 기념우표

오늘날 한국의 조각은 국제적인 사조의 영향으로 사실주의에서 추상주의 조각으로 변화했고, 사용되는 재료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초기 추상조각의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조각가로는 김종영과 김정숙이 있습니다.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1915-1982)은 동서양 어느 쪽에도 치우침 없이 주체적으로 서양미술을 수용한 작가입니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가학으로 익힌 김종영은 화가의 뜻을 중시하는 동양의 전통과 서양의 추상미술을 같은 선상에 두고 두루 살폈습니다. 1953년 5월에 런던에서 「무명정치수를 위한 기념비」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국제조각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했던 김종영은 같은 해 12월, 한국 최초의 추상 조각품인 ‘새’를 출품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소박함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

천상열차분야지도 기념우표

농업이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었던 우리나라에서 천문학은 매우 중요한 학문이었습니다. 해와 달의 움직임, 철마다 달라지는 별자리 등을 살펴 시간과 절기를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의 왕들은 정치 질서의 근원을 하늘의 이치에 두고 왕권 강화와 정치 안정을 위해 천문학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태조 이성계는 건국 직후부터 천문학에 관심을 기울이며 많은 성과를 이뤄냈고, 과학적 창의성이 담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이름은 ‘하늘의 형상을 12개의 구역별로 나눠 순서대로 배열해 그린 그림’이라는 뜻입니다. 1392년에 고려 왕조가 무너지고 새로운 왕조인 조선이 개국할 때, 백성들은 흔쾌히 새 왕조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성난 민심..

제20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2022년 5월 10일은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는 국민통합의 날입니다. 국민과 함께 공정과 상식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갈 새 정부가 출범하는 순간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나라의 번영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담긴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새 정부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토대를 닦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워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이번 기념우표에는 국익과 국민을 기준으로 국정을 펼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따뜻하고 당당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기념우표첩에서는 어린이와 눈을 맞추고 있는 사진을 중심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와 진중하면서도 친근한 일상 속 대통령의 모습을 확인..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우표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하고 있는 기념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의 제안으로 1923년 5월 1일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1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당시의 아이들은 사회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고, ‘애녀석’, ‘아해놈’ 등 낮춰 부르는 말로만 불렸습니다. 방정환 선생은 아이들을 온전한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어린이’라는 말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923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운동단체 ‘색동회’를 창립하였고, 어린이 잡지 를 창간하는 등 어린이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습니다. 1923년 5월 1일에 색동회는 ‘일 년 중 하루만이라도 어린이를 하늘처럼 떠받들고..

해양보호생물(다섯 번째 묶음) 기념우표

우리나라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히 보호해야 할 해양생물 83종을 국가 차원에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해양보호생물’의 서식지 보전 및 개체 수 복원, 국민적 공감대 확산 등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주로 해안가 및 하구에 서식하는 게류 4종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를 선보입니다. 생물의 사체나 유기물을 섭취하여 갯벌을 정화하기 때문에 ‘갯벌의 청소부’로 불리는 ‘갯게’는 조간대 상부의 돌무더기나 해안 초지대에 구멍을 파고 사는 게입니다. 길이 40㎜에 폭은 50㎜ 정도이고, 등갑에는 세로로 깊은 홈이 가운데까지 파여 있습니다. 보통 진한 갈색을 띠지만 번식기에는 보라색을 띠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남해안..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기념우표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전 국토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에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녹화 운동을 전개한 결과, 민둥산은 서서히 울창한 산림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10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25년간(2015년 기준) 한국의 산림자원(임목축적) 증가율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국민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복구에 가장 성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65년부터 본격적으로 산림녹화 사업을 전개한 우리 정부는 1987년까지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실시하여 100억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심었습니다. 산림녹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

책가도 병풍 기념우표

‘책가도(冊架圖)’는 책장 선반에 책과 문방구, 도자기, 청동기, 꽃과 과일 등 다양한 물건이 놓인 모습을 그린 병풍으로, ‘책거리’라고도 불립니다. 조선 후기인 18세기에 귀한 책을 모으고 골동품을 감상하는 취미가 널리 퍼지면서 책가도가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문치 정치를 표방했던 정조의 책가도 사랑은 유별났습니다. 정조는 창덕궁 어좌 뒤에 책가도 병풍을 펼쳐놓고 신하들에게 자신의 뜻을 설명했고, 국왕 전속 화가인 ‘자비대령화원’의 고과 평가 때에도 책가도를 그리게 했다고 합니다. 19세기 최고의 책가도 화가로 손꼽히는 사람은 이형록입니다. 이형록은 대대로 도화서화원을 배출한 집안에서 성장했습니다. 아버지 이윤민도 책가도로 이름을 남겼고, 손자인 이덕영까지 이를 잘 그려 집안에서 화법을 계승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