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하고 있는 기념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의 제안으로 1923년 5월 1일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1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당시의 아이들은 사회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고, ‘애녀석’, ‘아해놈’ 등 낮춰 부르는 말로만 불렸습니다. 방정환 선생은 아이들을 온전한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어린이’라는 말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923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운동단체 ‘색동회’를 창립하였고, 어린이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는 등 어린이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습니다.
1923년 5월 1일에 색동회는 ‘일 년 중 하루만이라도 어린이를 하늘처럼 떠받들고, 즐겁게 하는 날이 있어야 한다’라는 취지로 어린이날을 선포했습니다. 이 날은, 누구보다 어린이를 존중하고 사랑했으며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늘 꿈꿔온 방정환 선생의 뜻이 이뤄진 날입니다. 이후 어린이날은 1927년에 5월의 첫 번째 일요일로 바뀌었다가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 5월의 첫 번째 일요일이었던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제정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격려하며,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에 변화를 준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날입니다.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우표에는 모자를 쓴 새가 어린이들을 품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모자를 쓴 새는 중절모를 즐겨 썼던 방정환 선생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이들의 밝고 환한 모습을 지켜주기 위해 방정환 선생이 꿈꾸던 세상으로 함께 날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번 기념우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제정한 어린이날의 정신을 되새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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