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군은 '웅양 동호숲'이 산림청에서 지정하는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ㆍ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남 8번째, 전국에서는 97번째 지정된 것으로, 거창군은 2018년 '북상 갈계숲'에 이어 두 번째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과 관련된 생태ㆍ경관ㆍ정서적으로 보존할 값어치가 큰 유·무형 자산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자체와 지방산림청의 신청을 받은 뒤 전문가의 사전컨설팅과 역사적 고증 등을 통해서 산림청에서 지정 고시한다. '동호숲'은 지역주민들이 농작물의 번영과 재물을 지키기 위한 비보림(裨補林)으로 조성한 숲이다. 과거 키질(곡식을 까부르는 일) 과정에서 재물이 날아간다고 믿었던 동호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나무를 심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