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옷 3

얼레빗(제4989호) 대원군이 가져온 마괘를 변형한 ‘마고자’

패션큰사전에 보면 ‘마괘(馬褂)’가 표제어로 올라와 있습니다. 이 사전에서 ‘마괘’란 “중국 청나라 때 복식으로 길이가 허리보다 짧은 웃옷으로 소매는 팔꿈치 정도 길이로 행괘(行褂)라고도 하며, 여밈은 주로 끈을 사용하였다. 예복용으로는 심홍(深紅, 짙은 다홍빛), 장자(醬紫, 짙은 자줏빛), 심람(深藍, 짙은 남빛), 녹(綠), 회(灰) 등의 색을 사용하였고, 황색은 황제에게서 하사받은 것 이외에는 착용할 수가 없었다.”라고 풀이합니다. 이 ‘마괘’는 1885년 8월 27일 흥선대원군이 청나라에서 풀려나면서 가지고 온 것인데 ‘마고자’로 변형되었다고 하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마고자로 추위를 견뎠으며 입기가 쉬워 백성들에게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하지요. 마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변형된 ..

(얼레빗 4195호) 배자ㆍ마고자ㆍ조끼는 어떻게 다른 옷인가?

“궁중에서 왕자가 태어나면 ‘권초의 예(捲草之禮)’라는 것이 있다. 곧 태어난 날 다북쑥으로 꼰 새끼를 문짝 위에 걸고, 자식이 많고 재화가 없는 대신에게 명하여 3일 동안 소격전(昭格殿, 조선시대에 도교 의식을 위하여 설치한 관서)에서 재를 올리고 초제(醮祭, 별에 지내는 제사)..

(얼레빗) 3382. 단원풍속도에 나오는 ‘배자‘, 신라 때부터 입은 옷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9(2016). 9. 9. “더할 수 없이 검약하여 의대(衣)는 화려한 무늬 놓은 비단을 취하지 않았으므로 곤룡포(袞龍袍) 이외에는 목면(木綿)과 명주ㆍ모시뿐이었다. 근간에 무늬 놓은 비단을 자주 볼 수 있기에 몇 해 전에 무늬 있는 옥색 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