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비타민] 한나절은 몇 시간인가 https://youtu.be/O8JOl2YndA8 2023년 12월 12일 정재환의 우리말 비타민 [우리말 바루기] ‘반나절’은 몇 시간일까? 우리말을 배우자/한글문화연대 2023.12.24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 - 승부와 승패, 같은 듯 다른 쓰임새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인 동계 올림픽이 한창이다. 올림픽은 참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전 세계인들 앞에서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들이 펼치는 뜨거운 승부와 엇갈린 승패는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승자의 숨길 수 없는 환호가 있는가 하면 패자의 쓰디쓴 눈물과 낙담이 있다. 이기고 지는 것이 분명한 스포츠 세계에서 올림픽만큼 참가 선수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승부와 승패, 이 두 단어는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서로 닮았다. 많은 이들이 실제로 ‘승부’와 ‘승패’를 일상에서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두 단어는 완전히 같은 말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승부’는 ‘이김과 짐’으로, ‘승패’는 ‘승리와 패배를 아울러 이르는.. 우리말을 배우자/쉼표,마침표(국립국어원 온라인소식지) 2022.02.24
켜켜이 쌓인 시간들 켜켜이 쌓인 시간들 '반복'과 '지루함'은 동의어가 아니다. 반복은 내가 딛고 서 있는 이 자리를 더 견고하게 만들 것이며,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글피... 켜켜이 쌓인 시간들로 나는 점점 더 단단해질 것이다. 나는 지금, 무르익기 위한 축적의 시간을 지나는 중이다. - 박지연의《안아줄게요》중에서 - * 2021년 마지막 날, 또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2년 동안에 걸친 코로나로 전대미문의 어둔 터널에 갇힌 채로 켜켜이 쌓인 반복과 지루함의 시간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단단해졌고, 더욱 견고히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21.12.31
빼닮다, 빼쏘다 누가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을 꼭 닮았을 경우에 흔히 ‘빼다 박았다’ 또는 ‘빼박았다’고 말한다. 게다가 실제 말을 할 때에는 ‘쏙 빼다 박았다’고 강조해서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말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치에 맞지 않은 것을 눈치 챌 수 있다. “빼다 박았다.”나 “빼박았다.”고 하면, 땅에 박혀 있는 물건을 빼내서 다른 곳으로 옮겨 박았다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사람 모습을 보고 ‘빼다 박았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쓰는 우리말이 바로 ‘빼닮다’와 ‘빼쏘다’이다. ‘빼닮다’는 많이들 쓰고 있는 말이지만, ‘빼쏘다’는 조금 낯설게 느끼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빼닮다’는 “생김새나 성품 따위를 그대로 닮다.”는 뜻으로, 흔히 ‘빼다 박았다’고 하는 말을 .. 우리말을 배우자/한글문화연대 2021.07.14
172 – 엄벙뗑하다 “5.16 쿠데타가 일어났던 그해 태어나 지금까지 마흔 몇 해를 엄벙뗑 살아왔다”고 나는 내 책의 날개에 실린 자기소개에 적었다. 여기에서 나는 ‘엄벙뗑’이라는 말을 ‘어영부영’이나 ‘얼렁뚱땅’과 같은 뜻일 것으로 생각하고 썼다. 그런데 사전을 찾아보니 ‘어영부영’은 ‘뚜..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10.09
제3장 어휘 선택의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5절 복수 표준어 제26항 (3) ⑯ ‘천둥’과 동의어인 ‘우레’는 본래 ‘우르다’의 어간 ‘우르-’에 접미사 ‘-에’가 붙어서 된 말이었는데, 현대에도 꽤 자주 쓰이고 있으므로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종래에는 ‘우레’를 한자어로 보아 ‘우뢰(雨雷)’라 쓰기도 했으나 이는 발음상의 혼동으로 보아 표준어로 .. 우리말을 배우자/표준어규정 해설 2019.10.07
162 – 곰비임비 하늘은 매섭고 흰 눈이 가득한 날 사랑하는 님 찾으러 천상에 올라갈 제 신 벗어 손에 쥐고 버선 벗어 품에 품고 곰비임비 임비곰비 천방지방 지방천방 한 번도 쉬지 않고 허위허위 올라가니 버선 벗은 발일랑은 쓰리지 아니한데 님 그리는 온 가슴만 산득산득하더라 임 그리는 온 가슴만 ..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9.28
제3장 소리에 관한 것 제5절 두음 법칙 제11항 (1) 이 조항에서도 두음 법칙이 적용되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한자어 '랴, 려, 례, 료, 류, 리'를 포함하는 음절은 단어 첫머리에 올 때 '야, 여, 예, 요, 유, 이'의 형태로 실현된다. 이 조항에서는 이처럼 단어 첫머리에서 두음 법칙이 적용될 때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다고 규정하였다.. 우리말을 배우자/한글맞춤법 해설 201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