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냥 3

순 우리말 빛깔이름

순 우리말 빛깔이름은 본디 ‘검다’, ‘희다’, ‘붉다’, ‘푸르다’, ‘누르다’ 다섯 가지이다. 이 말들에서 각각 ‘까맣다, 하얗다, 빨갛다, 파랗다, 노랗다’란 말들이 생겨나 쓰이고 있다. ‘오색찬란하다’고 할 때의 오색이 바로 검정, 하양, 빨강, 파랑, 노랑이다. 여기에 ‘색’이란 말을 붙이면, 빨강은 빨간색, 노랑은 노란색, 파랑은 파란색 들과 같이 된다. 그러니까, ‘색’을 떼고 말하면 ‘빨강’이 되고, ‘색’을 붙여서 말하면 ‘빨간’으로 쓰는 것이다. 빨강과 빨간색, 노랑과 노란색, 파랑과 파란색은 같은 말이다. 무지개 빛깔 가운데 우리 토박이말은 ‘빨강’, ‘노랑’, ‘파랑’ 세 가지뿐이다. 이 세 가지 빛깔을 모든 색의 근원이 되는 ‘삼색’이라고 한다. 나머지 빛깔 중에 ‘주황’, ‘초록..

11월 16일 - 우리네 전통가곡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불 아니 땔지라도 절로 익는 솥과 여무죽 아니 먹여도 크고 살져 한 걷는 말과 길쌈 잘하는 여기첩과 술 샘는 주전자와, 양부로 낫는 감은 암소 평생에 이 다섯 가지를 들 냥이면 부러울 것이 없어라 이는 전통가곡의 하나인 남창가곡 '소용이'의 노랫말입니다. 요즘 말로 바꾸면 "불을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