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다른 종의 생명을 빼앗을 수는 있지만 창조할 수는 없습니다. 첨단과학과 유전공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멸종동물을 복원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없애기는 쉬워도 창조하기는 어려운 것이 종의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모리셔스라는 독립된 섬나라가 있습니다. 그 섬에는 날지 못하는 도도새가 살고 있었지요. 도도라는 뜻은 게으름을 나타내는 현지 용어라고 하니 꽤 뚱뚱하고 둔한 새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섬에는 도도새를 잡아먹는 천적이 없었고, 먹이가 풍부했으니 새지만 날아오를 필요가 없었고 몸집은 비대해져 15킬로 이상까지 자랐다고 합니다. ▲ 도도새와 도도나무(그림 유주연 작가) 도도새의 천국에 인간이 발을 들여놓습니다. 뚱뚱하고 둔한 도도새는 쉬운 사냥감이었으니 마구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