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KBS 뉴스에는 “쿠팡 이천물류센터서 큰불, 소방관 1명 중상ㆍ1명 고립”이라는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인력 360여 명과 장비 120여 대가 대거 투입됐지만, 불길은 오히려 건물 전체로 계속 번지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졌지요. 그런데 《세종실록》 32권, 세종 8년 2월 15일 기록에 보면 “이날 점심때 크게 불이 나 경시서(京市署, 시전을 관리했던 관아) 및 북쪽의 행랑 1백 16간과 인가 2,170채가 불에 탔으며, 인명 피해는 남자 9명, 여자가 23명인데, 어린아이와 늙고 병든 사람으로서, 타죽어 재로 화해버린 사람은 그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라는 처참한 기록이 보입니다. ▲ “쿠팡 이천물류센터서 큰불” 뉴스, KBS-TV 갈무리 이에 세종임금은 종루 옆에 금화도감(禁火都監)을 설치하고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