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 4

(얼레빗 4584호) 살생부가 되어버린 안견의 ‘몽유도원도’

“이 세상 어느 곳을 도원으로 꿈꾸었나 / 은자들의 옷차림새 아직도 눈에 선하거늘 / 그림으로 그려놓고 보니 참으로 좋을시고 / 즈믄해를 이대로 전하여 봄 직하지 않은가 / 삼년 뒤 정월 초하룻날 밤 치지정에서 다시 펼쳐 보고서 시를 짓는다.” 이는 안평대군이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다시 꺼내 보고 감탄하여 지은 시입니다. 그렇게 안평대군은 ‘몽유도원도를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일본 덴리대학(天理大學) 중앙도서관 소장 안평대군이 서른 살 되던 해인 1447년 어느 날 잠을 자다가 신선들과 무릉도원(武陵桃源)에서 노는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깬 뒤 너무나 생생한 장면을 잊을 수 없어 화가 안견에게 부탁해서 그린 그림이 바로 세로 38.7㎝, 가로 1..

4월 19일 - 안견의 몽유도원도에서 세월을 잊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앞산, 뒷산 불그스레한 복숭아꽃이 곱게 필 때입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에 등장하는 복숭아꽃도 그런 예쁜 꽃이었을까요? ‘몽유도원’ ‘무릉도원’처럼 신비하고 아름다운 절경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도원(桃源)이라는 복숭아 꽃밭은 중국 송나라 시인 도연명의 ‘..

(얼레빗 3546호) 안평대군의 꿈, 안견의 손끝에서 “몽유도원도”로 피어나다

한국문화편지 3546호 (2017년 04월 27일 발행) 안평대군의 꿈, 안견의 손끝에서 “몽유도원도…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546]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깊은 잠에 빠져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박팽년과 함께 산 아래 이르니, 우뚝 솟은 봉우리와 깊은 골짜기가 있고, 복숭아나무 수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