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3

(얼레빗 제4767호) 오늘은 첫눈 내린다는 ‘소설’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스무째로 첫눈이 내린다고 하는 “소설(小雪)”입니다. 소설은 말 그대로 눈이 내리면서 추위가 시작되는데 한겨울에 든 것은 아니고 아직 따뜻한 햇볕이 비치므로 “소춘(小春)”이라고도 부르지요. 소설은 양력 11월 하순에 드는데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는가 하면,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날씨가 추워집니다. 또 이때는 음력 시월로 “`농공(農功)을 필(畢)`하는 달이다. 추수를 끝내고 아무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달이다.”라고 하여 ”상달“이라 했고, 일하지 않고 놀고먹을 수 있어 ”공달“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설 전에 김장하기 위해 서두르고 여러 가지 월동 준비를 합니다.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

(얼레빗 4214호) 오늘은 24절기 소설, “소춘(小春)”라고도 해

오늘은 24절기의 스무째로 첫눈이 내린다고 하는 “소설(小雪)”입니다. 소설 무렵 아직 따뜻한 햇살이 비치므로 “소춘(小春)”이라고도 부르지만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날씨가 많이 추워집니다. 한편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

11월 8일 - 입동 되니 겨울채비로 바빠집니다

쓸쓸히 나뭇잎 지는 소리를 蕭蕭落木聲 성근 빗소리로 잘못 알고서 錯認爲疎雨 스님 불러 문 나가서 보라 했더니 呼僧出門看 시내 남쪽 나무에 달 걸렸네요 月掛溪南樹 송강(松江) 정철(鄭澈, 1536~1593)의 '한밤중 산속의 절에서(山寺夜吟)'입니다. 나뭇잎 지는 소리를 빗소리로 착각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