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때부터 공중에 뜰 수 있었던 봉석은 하늘을 나는 슈퍼맨이 되고 싶었지만 엄마의 걱정 때문에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살아간다. 살면서 한 번도 아파본 적 없는 희수는 학교 일진들과의 싸움에 휘말리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아빠의 보호 아래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간다. 신체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강훈이지만 그의 아빠는 매일 저녁 골목에서 아들을 기다린다. 초반 15화까지 초능력을 지닌 아이들의 풋풋한 학원물을 선보였던 『무빙』은 2부 격인 중반부부터 부모들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루며 액션만화의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온 3부에서는 예상치 못한 적들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는 부모들의 사투를 그린다.주먹질과 총탄이 난무하는데도 『무빙』이 매 순간 감동적인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