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용어가 도농장벽 허물길
1980년대를 풍미했던 라는 영화가 있다. 할리우드 대표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사이언스픽션(SF) 영화로 3탄까지 나왔을 정도로 크게 흥행했다.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 결혼하기 전 부모를 만나기도 하고 또 위기에 빠진 자녀를 구하기 위해 미래로 간다는 허무맹랑한 내용이다. 타임머신이라는 게 과학적으로 말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문학적으로도 는 설정상 명백한 오류가 있다. 예능을 다큐로 받는다는 야유를 감수하고 이야기하자면, 바로 과거에 살고 있는 부모나 미래에 살고 있는 자녀와 아무 문제 없이 의사소통한다는 설정이 오류다. 같은 시대를 공유하며 살고 있는 우리도 서로 말이 잘 안 통하는데 전혀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할까? 현대 철학의 거장 비트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