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특위 3

민족지의 신화 - 채백

힘을 가진 자가 자신의 모습을 어떤 방식으로 미화시켜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어린 시절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삭제 사건을 배우면서 또는 일제 탄압에 맞서 싸워온 사례들을 들으면서, 지금은 변절했지만 그래도 창간 초기와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지로서 국민들의 가슴에 자긍심을 갖게 해 준 신문이라 알아왔었던 나의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버린 책이다.3.1운동 독립선언서 작성 33인 중 한용운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변절할 수 밖에 없었던 어려운 시절이라 이해해 줄 수도 있지만, 자기 반성은 하나도 없이 모든 것을 미화하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언론이 그래도 되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 시절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일제에 빌붙어 온갖 ..

독립기념관장, 뉴라이트 인물로는 안돼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광복회가 '뉴라이트'라고 지목했던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됐다. 국가보훈부는 김 이사장이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직에 6일 임명됐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이종찬 광복회장은 "용산 대통령실에 일제 밀정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독립기념관장 지원자들에 대해 서류전형과 면접을 한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아래 임추위)가 상징성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후보에서 탈락시켰다.”라면서 임추위의 후보자 추천 결정에 대해 위원회 회의록에 서명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항의했다고 한다. 임추위가 탈락시킨 독립운동가 후손 2명은 결과에 불복해 위원회 결정의 무효확인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