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 변화 19

제2부 표준 발음법 제4장 받침의 발음 제12항 (2)

3. ‘ㅎ’ 뒤에 ‘ㄴ’이 결합할 때에는 ‘ㅎ’을 [ㄴ]으로 발음한다. 그래서 ‘ㅎ’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에 ‘ㄴ’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하면 ‘놓는[논는], 쌓네[싼네]’와 같이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이것을 ‘ㅎ’이 ‘ㄴ’ 앞에서 곧바로 ‘ㄴ’으로 바뀌었다고 ..

제3장 어휘 선택의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4절 단수 표준어 제25항 (1)

제17항과 같은 취지로 단수 표준어를 규정한 것이다. 즉,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이 국어를 풍부하게 하기보다는 혼란을 야기한다는 판단에서 어느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제17항이 발음 변화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이 조항은 어휘의 기원형이 서로 다른 경우에 초점을 ..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5절 복수 표준어 제19항

이 조항에서는 어감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되어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들을 보였다. 어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엄밀히 별개의 단어라고 할 근거가 될 수도 있으나, 기원을 같이하는 단어이면서 그 어감의 차이가 미미한 것이어서 복수 표준어로 처리한 것이다. ① ‘고까/..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5절 복수 표준어 제18항

이 조항은 비슷한 발음을 가진 두 형태가 모두 널리 쓰이거나 국어의 일반적인 음운 현상에 따라 한쪽이 다른 한쪽의 발음을 설명할 수 있는 경우, 두 형태 모두를 표준어로 삼았음을 보인 것이다. 복수 표준어는 이와 같이 발음에 관련된 것뿐 아니라, 어휘에 관련된 것도 있다.(표준어 ..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4절 단수 표준어 제17항

이 조항은 발음상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둘 이상의 말 중에서 더 일반적으로 쓰이는 형태 하나만을 표준어로 삼았음을 보인 것이다. ① ‘사람이 한 군데에서만 지내다’의 뜻으로 쓰이는 ‘구어박다’는 ‘구워박다’에서 온 말이지만 본뜻과 멀어져 원형을 밝히지 않은 것이다. ② ‘..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3절 준말 제16항

제14항, 제15항과 달리, 이 조항에서는 본말과 준말을 함께 표준어로 삼은 단어들을 보였다. 두 형태가 다 널리 쓰이는 것들이어서 어느 하나를 버릴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① 본말 ‘머무르다, 서두르다, 서투르다’와 준말 ‘머물다, 서둘다, 서툴다’의 비고란에 “모음 어미가 ..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3절 준말 제15항

제15항은 본말이 훨씬 널리 쓰이고 있고 그에 대응되는 준말이 쓰인다 하여도 그 세력이 극히 미미한 경우 본말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한 조항이다. 준말들이 얼마간이라도 일반적으로 쓰인다면 복수 표준어로 처리하겠으나, 그 쓰임이 워낙 적을 뿐만 아니라 품위 있는 형태도 아닌 것들..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3절 준말 제14항

이 조항은 본말이 줄어 준말이 된 경우, 본말이 이론적으로만 있거나 사전에만 남아 있고 현실 언어에서 거의 쓰이지 않으면 본말이 아닌 준말을 표준어로 삼음을 말하고 있다. ① ‘귀치 않다’나 ‘온가지’는 현실 언어에서 사라진 진 오래이므로 ‘귀찮다, 온갖’만을 표준어로 삼는..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2절 모음 제13항

종래 ‘구’와 ‘귀’로 혼동이 심했던 ‘句’의 음을 ‘구’로 통일한 것이다. 그러므로 ‘귀절, 대귀, 인용귀’ 등은 모두 ‘구절, 대구, 인용구’로 써야 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글의 구나 절을 가리킬 때에는 ‘글귀’라고 하고 한시(漢詩) 등에서 두 마디가 한 덩이씩 되게 지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