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3

(얼레빗 제4937호) 한 입 베어 물면 벙어리가 되는 버버리찰떡

“버버리 찰떡”은 일제강점기부터 경북 안동지역 사람들의 주요 간식이자 한 끼 대용식으로 사랑받아 온 먹거리입니다. 경주에는 황남빵, 강원도에는 안흥찐빵이 있다면 안동에는 “버버리 찰떡”이 있습니다. 이 떡은 일제강점기 김노미 할머니가 지금은 사라진 안동시 안흥동 경북선 철길 밑에서 빚어 판 것을 시작으로 안동시민들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은 떡이지요. ▲ 한 입 베어 물면 벙어리가 되는 버버리떡(안동 ‘산학협동버버리찰떡’ 제공) 그러나 2001년 불황으로 가게 문을 닫은 뒤 한 때 명맥이 끊어졌었는데 그러다 종종 사 먹던 찰떡의 맛을 잊지 못한 사람들이 지역의 대표적 먹거리가 사라진 것을 안타깝게 여겨 김동순 할머니를 찾아가 "안동의 자랑인 버버리 찰떡이 후대에 전수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권유하여 그때의..

(얼레빗 4569) 한 입 베어 물면 벙어리가 되는 ‘버버리떡’

“버버리 찰떡”은 일제강점기부터 경북 안동지역 사람들의 주요 간식이자 한 끼 대용식으로 사랑받아왔습니다. 제주에 오메기떡, 경주에 황남빵, 강원도 횡성에 안흥찐빵이 있다면 안동에는 “버버리 찰떡”이 있는 것이지요. 이 떡은 일제강점기 김노미 할머니가 지금은 사라진 안동시 안흥동 경북선 철길 밑에서 빚어 판 것을 시작으로 안동시민들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 버버리떡은 찰떡 겉에 콩고물 또는 팥고물, 깨를 뭍힌 종류가 있다. 그러나 2001년 불황으로 가게 문을 닫은 뒤 한때 명맥이 끊어졌었지요. 그러다 종종 사 먹던 찰떡의 맛을 잊지 못한 사람들이 지역의 대표적 먹거리가 사라진 것을 안타깝게 여겨 김동순(76) 할머니를 찾아가 "안동의 자랑인 버버리 찰떡이 후대에 전수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