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무늬 3

(얼레빗 제4752) 왕비가 예복차림에 입었던 대란치마

“대란치마”는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여성이 적의(翟衣, 왕비와 왕세자빈을 비롯하여, 왕대비나 대왕대비와 같은 왕실 적통의 여성 배우자들이 입는 법복(法服)이나 원삼(圓衫, 조선시대 부녀자들이 입던 예복) 따위 예복 차림을 할 때 아래옷으로 갖추어 입는 치마입니다. ▲ 영친왕비가 대례복으로 입었던 대란치마로 대란단에 불꽃무늬가 마주한 가운데 봉황무늬를 금박으로 입혔다. 전체 길이 141.0cm, 국립고궁박물관 치마는 다홍이나 남색 비단으로 만들고 치마를 장식하기 위한 스란단은 두 층으로 붙이는데 윗 스란단 너비는 22~25cm, 아래 스란단 너비는 15~19cm입니다. 스란단에 황후는 용무늬, 왕비나 왕세자빈은 봉황무늬, 공주나 옹주는 ‘수(壽)’, ‘복(富)’, ‘남(男)’, ‘다(多)’ 따위의 글..

궁중 여인들이 입던 대란치마와 스란치마

궁중 여인들이 입던 대란치마와 스란치마 ‘대란치마’는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여성이 적의(翟衣)나 원삼(圓衫) 따위 예복 차림을 할 때 아래옷으로 갖추어 입은 치마입니다. 다홍이나 남색 비단으로 만들고 치마를 장식하는 스란단은 두 단으로 붙이는데, 윗 스란단 너비는 22~25cm, 아래 스란단 너비는 15~19cm입니다. 스란단에는 글자나 그림을 금실로 짜거나 금박을 놓습니다. 황후는 용무늬, 왕비나 왕세자 빈은 봉황무늬, 공주나 옹주는 ‘수(壽)’, · ‘복(福)’, · ‘남(男)’, ‘다(多)’ 따위의 글자나 석류·불로초·연꽃 등의 그림무늬를 놓았지요. 대란치마 말고 궁중 여인들의 옷으로 ‘스란치마’라는 것도 있습니다. 평상시 당의를 입을 때 아래옷으로 갖추어 입는 치마입니다. 또 이 스란치마는 ..

(얼레빗 4327호) 138쌍의 꿩무늬가 새겨진 영친왕비 적의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영친왕비가 1922년 순종을 알현할 때 입었던 ‘대례복영친왕비 적의(翟衣)’가 있습니다. ‘적의’란 고려 말부터 조선 말까지 왕비나 왕세자빈이 혼례인 가례(嘉禮) 때 입었던 옷입니다. 적의(翟衣)의 뜻은 적문(翟紋) 곧 꿩무늬를 일정한 간격 그리고 규칙적으로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