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규삼 3

(얼레빗 4695호) 어린이옷 사규삼과 풍차바지를 아십니까?

지난해 11월 30일 문화재청은 조선 시대 왕실의 어린이 복식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전(傳) 영친왕 일가 어린이 옷(총 9건)’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복식 유물은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시대 왕실의 어린이 옷 모두 9건으로 1998년에 당시 숙명여자대학교 김명자 교수가 기증한 것입니다. 김 교수는 1972년 아들의 돌을 축하하는 의미로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로부터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李垠, 1897~1970)의 옷을 선물 받았다고 합니다. ▲ ‘전(傳) 영친왕 일가 어린이 옷(총 9건)’ 가운데 ‘전(傳) 영친왕 일가 어린이 옷’은 사규삼과 창의, 두루마기, 저고리, 색동마고자, 풍차바지, 조끼, 버선 등으로 구..

‘전(傳) 영친왕 일가 어린이 옷’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조선 시대 왕실의 어린이 복식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전(傳) 영친왕 일가 어린이 옷(모두 9건)’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는 복식 유물은 1998년 숙명여자대학교가 기증받은 조선 시대 왕실의 어린이 옷(모두 9건)으로, 영친왕비인 이방자 여사가 보관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李垠, 1897~1970)의 옷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해지는데, 옷의 주인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고 옷의 크기로 미루어 볼 때 실제 영친왕이 입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傳) 영친왕 일가 어린이 옷’은 조선 시대 왕가 어린이가 입었던 옷에서 볼 수 있는 주요한 특징들이 잘 나타나 있기에 문화재..

(얼레빗 4497호) 남자아이들이 돌 때 입었던 “사규삼”

예전 어린아이들이 평상시 입던 한복 가운데 “사규삼(四揆衫)”이 있습니다. 사규삼이란 옷자락이 네폭으로 갈라져 있는 데서 나온 이름이라 생각됩니다. 또 사규삼을 “결과복(缺骻服)”이라고도 하는데, 결과복이란 원래 중국에서는 싸움터에서 입는 옷으로 일종의 융복이라 할 수 있지요. 이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남자아이의 예복 비슷한 구실을 하게 된 것입니다. ▲ 남자아이의 관례 때나 돌 때에 입었던 사규삼(四규衫), 경운박물관 조선 후기의 학자 이재(李縡)가 펴낸 관혼상제의 사례(四禮)에 관한 책 《사례편람 四禮便覽》 관례조(冠禮條)에서는 “남색의 명주 옷감으로 빚는다. 옷깃은 여미게 되어 있고, 소매는 둥글며, 갓을 트고 뒤를 쪼개었다. 비단으로 깃과 소매끝 그리고 옷자락 양 갓과 밑 가장자리를 둘렀다.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