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5

일본의 근대사 왜곡은 언제 시작되는가 - 박경민

조선은 일본으로부터 강제 개항 당할 수밖에 없었을 정도로 정말 무력하고 무능했나? 청군 파병을 계기로 조선에 파병된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령한 사건은 그들 말대로 정말 우발적이었나? 조선의 개항과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 두 사건은 일본이 조선에 행사하는 영향력을 지대하게 만드는 사건이었다. 특히,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령하는 사건 직후에 벌어진 청일전쟁과 갑오개혁을 통해 일본은 조선 조정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결국, 조선이 1910년에 일본의 식민지가 된다는 점에서 개항과 경복궁 점령 두 사건은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맥점이자 분수령이라고 볼 수 있다. 1894년은 한국사와 동아시아사에 큰 변화를 가져온 굵직한 역사적 사건이 연이어 벌어진 해다. 한국사에서는 김옥균 암살 사건, 동학농..

술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될 누룩고리

술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될 누룩고리 누룩은 술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재료로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누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본의 『고사기(古事記)』에는 오진 천황(應神天皇, 재위 270~312) 때 백제에서 인번仁番 수수보리須須保利라는 사람이 와서 누룩으로 술 빚는 법을 알려주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누룩을 사고팔기도 했는데 『중종실록』 36년(1541년) 11월 13일 자에 ‘누룩 매매 금지’ 기록이 보입니다. “금주령(禁酒令)이 엄밀한 듯하지만 여염에서는 여전히 술을 빚고 있으니 온갖 계책을 생각해 보아도 금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도성의 각 시장에는 누룩을 파는 데가 7~8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하루에 거래되는 것이 7~8백 문(門)이 되며 그것으로 ..

6월 4일 - 옹기는 그릇뿐만이 아니에요

옹기(甕器)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만들어 쓴 것으로 짐작되는 우리의 독특한 그릇입니다. 옹기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합니다. ‘사람의 손길조차 닿지 않았던 것 같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성이 있다’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옹기는 깨..

(얼레빗 3824호) 삼국시대부터 쓴 유일한 화음악기 생황

한국문화편지 3824호 (2018년 05월 24일 발행) 삼국시대부터 쓴 유일한 화음악기 생황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24][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조선 후기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첩이 있습니다. 그 맨 앞면에는 <연못가의 여인>이라는 그림이 있지요. 그림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