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 3

국어 배우기 - 일상 속 오늘의 다듬은 말

궁금한우리말 다듬은 말 알아보기 ‘뼈째회’ 맛있게 먹고, ‘각자내기’ 하자 횟집이나 일식집에서 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 딸려 나오는 여러 음식을 우리는 흔히 ‘쓰키다시(つきだし)’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곁들이찬’이라는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곁들이’는 다음과 같은 뜻의 우리말입니다. • 곁들이: 주된 음식의 옆에 구색을 맞추기 위하여 차려 놓은 음식 • 쓰키다시(つきだし) → 곁들이찬 생선 중에서 주로 ‘머드러기’를 골라서 살을 얇게 저며 회를 쳐서 먹습니다. 이것을 ‘사시미’라고 하는데, ‘생선회’라고 바꿔 쓰면 됩니다. • 머드러기: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 사시미(さしみ) → 생선회 전어나 광어, 도다리 새끼 등은 뼈째 ..

초다짐

이제 횟집에 가도 더 이상 사시미(さしみ)나 와사비(わさび) 같은 일본말은 듣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어느덧 생선회, 고추냉이가 더 자연스러워졌으며 일식집 차림표에도 그렇게 적힌다. 하지만 아직 물리치지 못한 일본말 찌꺼기가 있다. 바로 쓰키다시(つきだし)다. 횟집에 가면 주문한 생선회가 나오기 전에 여러 가지 먹거리를 내오는데 이것을 흔히 ‘쓰키다시’라 부르고 있다. 생선회를 마련하는 동안, 우선 배고픔을 면하라고 간단히 내주는 음식을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그러나 ‘고추냉이’를 찾아내어 ‘와사비’를 없앴듯이 이 말 또한 우리말로 바꿀 수 있다. 우리말 사전을 살펴보면 ‘초(初)-다짐’이 있다. “정식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요기나 입가심으로 음식을 조금 먹음. 또는 그 음식.”(), “끼닛밥이나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