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불 6

남해 용문사(07.20.)

남해 용문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금산 보광사를 현 위치로 이전한 사찰이다. 대웅은 위대한 성인이라는 뜻으로 석가모니불을 가리키며,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사찰의 중심 건물을 말한다. 대웅전은 조선 현종 7년(1666)에 일향화상이 세우고 조선 영조 7년(1773)에 중창이 완료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명부전은 죽은 사람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법당이며, 조상의 천도를 위해 기도하는 장소로 이용한다. 모든 인간을 구원할 때까지 부처가 되기를 미루고 중생을 구제했다는 지장보살을 보시고 있기 때문에 지장전 또는 시왕전이라고도 한다.천왕각은 불법을 지키는 사천왕을 모시는 건물이다. 용문사 천왕각은 용문사의 관문 역할을 하므로 천왕문이라고도 한다. 사찰..

국립중앙박물관, 영산(靈山) 모임-진천 영수사 괘불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4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충청북도 진천군 영수사(靈水寺) 소장 보물 (아래 영수사 괘불)을 소개하는“영산(靈山)의 모임-진천 영수사 괘불(24.5.1.~10.13.)”을 연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괘불전은 사찰 소장 괘불의 문화적 값어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2006년부터 선보여 온 전시로 올해로 열아홉 번째를 맞이한다. 가장 오래된 괘불 가운데 하나, 보물 괘불(掛佛)은 죽은 자의 영혼이 부처의 정토에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천도재(薦度齋)와 같은 불교의식에 쓰인 불화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끝난 17세기 이후 불교의식이 활발하게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제작되었다. 1653년(효종 4)에 제작된 은 현전하는 괘불 117점 가운데 조성시기가 이른 괘불로 값어치가 ..

양산 통도사(1)- 2. 18.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세운 사찰이다. 통도사가 위치한 영축산의 모양이 석가모니가 불법을 펼친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고 하여 사찰의 이름을 통도사라 하였다. 또한 승려가 되고자하는 자는 반드시 금강계단에서 계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사찰의 이름을 통도사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법당을 가리키지만, 통도사의 대웅전에는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는 특징이 있다. 대웅전 건물 뒤편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이 있기 때문이다. 금강계단은 승려가 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진리의 모습으로 항상하는 부처님’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곳이다. 통도사의 금강계단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수계단(승려가 되기 위해 계율을 받는 장..

도서관 속 옛글을 찾아서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이 가득한 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 1관 4층. 이곳의 한쪽 구석에는 ‘고서실’이라고 쓰인 작은 문이 있다. 중요한 자료들이 보관된 고서실에 일반 학부생이 출입하는 것은 원칙상 금지되어 있어 정확히 어떤 자료들이 있는지는 쉽게 알 수 없지만, 고서실 문 옆을 장식한 커다란 유리 간판은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아주 중요한 기록 하나를 보여 준다. 바로 1459년 간행된 한글 고서이자 보물 745-1호인 『월인석보』 권1~2다. 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 내 『월인석보』 권 1~2 안내 간판. 『월인석보』는 세조 5년(1459)에 편찬한 불교대장경으로,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각각의 제목을 따 『월인석보』라 일컫는다. ‘석보’는 석가모니불의 연보, 즉 그..

(얼레빗 3813호) 세 부처의 모임 “상주 용흥사 괘불

한국문화편지 3813호 (2018년 05월 09일 발행) 세 부처의 모임 “상주 용흥사 괘불”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보물 제1374호 ‘상주 용흥사 괘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용흥사는 경상북도 상주시 연악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데 남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