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5

(얼레빗 4690) ‘떡 만들기’, 새롭게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문화재청은 지난 11월 1일 ‘떡 만들기’를 새롭게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지정 대상은 떡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전통적 생활관습까지를 아우른 것입니다. 떡은 곡식가루를 시루에 안쳐 찌거나, 쪄서 치거나, 물에 삶거나, 혹은 기름에 지져서 굽거나, 빚어서 찌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일생의례(백일ㆍ돌ㆍ혼례ㆍ상장례ㆍ제례)를 비롯하여 주요 절기 및 명절(설날ㆍ정월대보름ㆍ단오ㆍ한가위ㆍ동지)에 다양한 떡을 만들고 나누어 먹었지요. ▲ 송편을 빚는 모습 또한, 떡은 한 해 마을의 안녕을 비는 마을신앙 의례, 상달고사 등 가정신앙 의례, 별신굿과 진오귀굿 등 각종 굿 의례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제물(祭物)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개업떡ㆍ이사떡 등을 만들어서 이웃 간에 나누는 문화가 지속해서 ..

(얼레빗 4300호) 오늘은 춘분, 꽃샘바람 불어도 꽃은 피리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넷째 춘분(春分)입니다. 이날은 해의 중심이 춘분점 위에 왔을 때인데 흔히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하지요. 사람들은 춘분 무렵이 되면 봄이 왔다고 하지만, 이때는 음력 2월이라 꽃샘추위가 남아 있는 때로 "2월 바람에 김치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

(얼레빗 4162호) 예전 송편은 정월, 이월에도 해먹었다

"귀신도 떡 하나로 쫓는다. / 귀신 떡 먹듯 한다. / 귀신에게 비는 데는 시루떡이 제일이다. / 아닌 밤중에 웬 찰시루떡이냐? / 귀신은 떡으로 사귀고 사람은 정으로 사귄다. / 떡 본 귀신이다. /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 떡이 있어야 굿도 한다." 우리 겨레는 이렇게 유난히 떡과 관련한 속..

9월 13일 - 한가위 풍습 둘, 송편 이야기

“설에는 옷을 얻어 입고, 한가위에는 먹을 것을 얻어먹는다.”라는 우리나라 옛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가위는 곡식과 과일이 풍성한 때이므로 여러 가지 시절 음식이 있습니다. ≪동국세시기≫에는 송편, 시루떡, 인절미, 밤단자를 시절 음식으로 꼽았는데, 송편에 꿀송편, 밤송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