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자주 들어볼 수 없는 말이 되었지만, ‘동살’이라는 순 우리말이 있다. ‘동살’이라고 쓰고, 말할 때에는 [동쌀]이라고 소리낸다. ‘동살’[동쌀]은 “새벽에 동이 틀 때 비치는 햇살”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토박이말이다. “동살이 들기 바쁘게 거실 창 안으로 해가 비쳐 들었다.”처럼 쓸 수 있다. 이 말은 또, ‘동살 잡히다’는 관용구로 널리 쓰여 왔는데, 우리 선조들은 동이 터서 훤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는 모습을 “동쪽 하늘에 부옇게 동살이 잡혀 오고 있다.”라고 표현해 왔다. 막 먼동이 트려고 하는, 날이 밝을 무렵을 가리키는 말이 ‘새벽’이다. 그렇게 본다면, 오전 1시부터 4시 전까지는 새벽이라 할 수 없다. 요즘엔 4시가 넘어서 5시로 향할 때쯤 먼동이 트기 시작하니, 대개 4시 무렵부터 ..